철지난 디스토피아물 아닌가요
중국, 북한 정도 제외하면 딱히 미래 예측을 성공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건 <멋진 신세계>에 드러난 은밀하고 간접적인 통제방식 아닌가 싶어요
또한 다른 명작들; 위대한 개츠비, 이방인, 인간 실격; 등은 내적 갈등, 개인 간 갈등,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다루는데, ‘개인을 억압하는 정부’ 라는 1차원적인 갈등이 주된 갈등인 <1984>가 왜 아직도 명작 취급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이유가 납득되면 읽으려고요 ㅎ
중국, 북한 정도 제외하면 딱히 미래 예측을 성공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건 <멋진 신세계>에 드러난 은밀하고 간접적인 통제방식 아닌가 싶어요
또한 다른 명작들; 위대한 개츠비, 이방인, 인간 실격; 등은 내적 갈등, 개인 간 갈등,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다루는데, ‘개인을 억압하는 정부’ 라는 1차원적인 갈등이 주된 갈등인 <1984>가 왜 아직도 명작 취급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이유가 납득되면 읽으려고요 ㅎ
언어의 상징성을 보여준다고 해야될라나? 그리고 디스토피아라고 꼭 미래를 예측해야 걸작이라고 할수는 없잖어 소설 자체가 허구의 상상물인데
그러고보니깐, 책을 보다보면 개인을 억압하는 정부만 보이지는 않을텐데... 걍 읽지마라 괜히 빡도네 소설이 무슨 논문이나 예측하는건줄알어
코유가 야득되면 읽으려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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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1984"...? <<설득>>에 성공하면 읽어드리죠...ㅎ
옛날에는 명작이었겠지. 근데 그걸 이 시대 와서는 너무 흔해 명작의 타이틀은 내려놔야한다 이럴 필요 있나? 읽어보고 맘에 들면 자신한테 명작인거지..
와 진짜 글 빡치게 쓴다 재능충 ㅇㅈ
아잉 >_<
전체주의 논문 쓸 때 인용할 이만한 책이 없거든. 인지도 있지 많이 팔렸지 등등
책이 명작인게 아니라 일부 집단의 인용문으로 포장되었다고 주장하는거? 학회놀음하는 강사들이 픽하는게 아니라 독자들이 주로 읽는 작품인데?
책이 그만큼 인정받는게 있으니까 인용이 되는거겠죠?
글을 참 찐따처럼 쓰시네요
글에 묻어나나봐요 ㅜ
여담이지만 1984를 무조건적으로 읽어야 할 필독서인가는 모르겠음. 재미도 있고 하지만 본인이 읽기 싫은데 억지로 읽어야 할 필요는 있나 싶네.
재미만 있다면야 ㅋㅋ
너 이과지? ㅋㅋ - dc App
문도리
이 글 데자뷰 엄청 느껴지네;; 쿨타임이 많이 긴건가 내가 착각을 하나
디스토피아물이 꼭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는데... 그리고 개인을 억압하는 정부가 1984에서 다루는 전부라고 보는 것은 너무 좁은 시야인 것 같고...
현대 사회는 아직 전체주의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함. 한나 아렌트가 말하길 전체주의는 하나의 정치적 '운동'임. 히틀러와 스탈린은 이 운동이 지속될 때에만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꿰뚫어 본 탁월한 지도자이고. 전체주의로 향하는 이데올로기가 종말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상 우리는 항시 삶을 의심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음. 1984는 단순히 정치적 예측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 던지는 경고장이라고 생각함. 고전으로 남게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지 아닐까 싶음.
신기하네.. 인공수정에 유전자로 정하는 계급체계, 중앙정부에서 공급하는 소마로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사회적 지위, 생각까지 모두 기계적으로 완벽히 통제하는 건 '은밀하고 간접적인 통제방식'이고 1984의 증오와 성욕을 충동하고 왜곡시켜 국민 스스로 자신의 욕망과 증오의 에너지를 맹목적인 애국심이나 경제활동에 쏟아붓게 하는 복잡한 기교나, 교묘하고 치밀한 언론과 역사 왜곡으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장악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믿게 하는 시스템, '신어'라는 언어창조로 인간의 사상의 지평을 2차원 이하로 축소시키는 메커니즘은 너무 직접적이다? 멋진 신세계의 통제는 그냥 공장 수준이야. 1984가 그리는 통제가 리얼 월드에 훨씬 가까운데다 그 세계 속 인간의 대다수는 자신이 선동이나 세뇌당한 것이 아니라 그 사상과
행동을 선택했다고 진심으로 믿게 한다는 점에서 더 간접적이지만 완벽한 통제인거고. 개인과 정부의 갈등이 1차원 적이라는 건 또 무슨 논리임? 위대한 개츠비의 갈등 주체를 개츠비vs데이지라고 보는 수준하곤.. 개츠비도 결국 재즈 시대의 위태로운 환락의 사회 속에서 짧게 점멸하는 한 인간과 동경을 그리고 있는 작품인데. 윈스턴 스미스를 밟아뭉게는 정부가 1차원적이라 치부할만큼 단순한 대상이라고 보는 거임? 1984속엔 딱히 새로운 예언이나 상상은 없어. 진짜 그 작품을 쓸 당대의 소련이나 미국 정부가 구사하던 기법을 세련되게 매만졌을 뿐이지. 그렇다고 거대담론만 다루는 책인가? 난 솔직히 개츠비와 데이지의 러브 스토리보다, 윈스턴과 줄리아의 이야기가 사랑의 시작과 끝, 혹은 죽음 이후의 백골 상태까지 모두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이야기라고 보는데. 사랑이 가진 행복, 사랑이 가진 힘, 그 취약하고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속내, 그게 백일하에 드러났을 때의 처연함과 환멸까지. 결론적으로 1984는 가장 치열한 로맨스 소설이자, 가장 현실적인 당대(냉전 및 독재)를 담아내며 미래에 대한 유효한 경고와 화두를 던지는 르포 소설이자, '사랑받는 것보다 이해받길 원하는', 혹은 '그냥 권력을 추구하기에 권력을 추구하는', 혹은 '남의 얼굴을 구둣발 아래에 짓밟고 싶어하는' 모든 인간의 심원한 본능에 대한 탐구를 담은 관념 소설임.
곡해하는 수준하곤... 아무튼 내가 1984 피상적으로 접하고 함부로 평가절하한 게 맞다. 냉전발이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하고. 쓰느라 수고했다. 읽어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