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왜 디스토피아 소설은 보면 딱 정형적인 그런게 있잖아 세계관에 대한.
그런식으로 결론나 버린 것에 대해 묘한 반감이? 있음.
인류에 미래는 이럴 것이다, 이런 끔찍한 사회일 것이다라는 단정적인 주장이 와닿지가 않음
딱히 앞으로가 행복한 미래일거라는 생각은 없지만 윗대가리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렇게 누가봐도 살기 힘들어보이는 세상을 만들까? 인류 역사상 제일 행복하다는 지금도 개판인데
삶의 아이러니는 항상 은밀하게 내재되어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아이러니를 한방향으로 정형화시켜서 외부로 광고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좋지는 않음
멋진 신세계요? 거긴 유토피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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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도 과연 디스토피아로만 가득차있을까? 생각하면 아닐꺼 같아서
멋진신세계를 유토피아라는 것을 보니 넘나 흐믓하다. 만인은 만인의 연인! - dc App
멋진 신세계에서 초반에 로리쇼타 나오는 거 보고 존나 부러웠음
작가가 세밀하게 사회와 경제 그리고 기술을 연구해서 미래사회는 이럴거다! 라고 논리적으로 추측해 빌드한 장르가 아니니깐 그렇다고 생각함. 오히려 작가의 상상력이나 현재의 좆같은 생활고를 반영해서 만든게 디스토피아라는 생각이듦.
학문적인 연구가 바탕이든 아니든 그렇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가가 의문이라서.... 그냥 과학자들이 낸 보고서처럼 연구가 바탕이면 상관없지 그건 학문이니까. 근데 소설에서 그런다? 상상력이 바탕이라지만 오히려 발이 묶여버린 제한된 상상력이라 생각함.
펄프픽션 작가는 빠르게 흥미를 단번에 끌만한 소설을 써야하니깐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세상을 뚝딱 창조해내야만 했고 있대문애 단정적인 결론이 쉽게 나오는 거라 생각함.
디스토피아는 현실을 투영한 장르라기보다는 작가의 자의식을 투영한 장르라 생각함. 그러니 당연히 한계가 있고 단정적이지. 디스토피아는 사이언스 판타지라고 보는 편이 편할거임. 하지만 판타지기에 보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개념을 삽입하는 것이 가능했고 때문에 인간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넣는 것도 가능해짐.
또 작가의 자의식속 세계다 보니 도시속에서 느끼는 우울과 열등감, 공포, 소외, 무기력, 분노, 구원에 대한 열망, 절망등이 잘 녹여들어갈수 있다고도 나는 생각함. 디스토피아는 확실히 부실하고 한계가 극명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상쇄시킬 만큼 매력적인 점도 많다 생각함. 그러니 아직까지 사람글이 열광하고 창작물들이 끊임 없이 나로는 거 아니겠음.
글쎄 사실 그 철학적 질문이란 것도 세대교체가 됨에도 바뀌는 것 없이 똑같은 질문만 계속 나오는 것 같던데. 스팀펑크같은 디스토피아 하위의 세계관을 좋아하는건 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건 디자인적인 측면으로 좋아하는거라. 그래서 디스토피아 소설은 별로지만 일러스트는 좋아하는 편임.
ㅇㅇ 이래서 읽기 싫엉
애초에 디스토피아는 세계관보단 그런 절망적이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물상을 비추는게 주력 아닐까 그래서 난 오히려 인간찬가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깊게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세계관이 작위적이긴함 근데 뭐 판타지도 사실상 작가 취향 듬뿍 담은 순도 200% 픽션인데 그런 즐기기 위주의 장르에서 많은거 생각하고 보는건 에러인듯
작가 의도가 미래를 경고하는 것이든 아니든 간에 작품은 이미 작가 손을 떠난 시점에서 작가와 어느 정도 분리됐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디스토피아 문학이 그저 미래 경고일 뿐이라고 한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함. 환상소설이 다 그렇듯 지금 현실에는 없는 것들을 배경으로 하여서 역설적으로 현실의 무언가를 새롭게 드러낼 수 있음. 모든 문학은 어차피 허구고, 그런 의미에서 철학과 달리 논리, 현실성, 개연성, 핍진성으로부터 자유롭기에 철학이 할 수 없는 것을 문학은 할 수 있음. 디스토피아 문학도 특별히 별난 것이 아니라 허구성이 좀 더 짙은 것일 뿐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굳이 미래 경고 측면에서 효용을 따지자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느정도 예방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지.
현실의 무언가를 새롭게? 오히려 작가의 생각대로 작품이 굴러가도록 온갖 장치들로 단일한 방향을 설정해둔 곳에서 새로움이 보이지는 않은데. 거기다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데 닳고다른 존재 및 인식에 대한 상투적인 질문은 오히려 문학을 철학에 귀속시키는게 아닌가? 기계도 사람인가 등의 sf적 질문이 문학만이 할 수 있는지 의문임.
거기다 픽션이라 함에도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작가의 상상력보다는 장르적 규칙에 얽매이고 있다는 느낌 밖에 안옴. 설정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정립하고 사실에 가까워질라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발에 묶였다는 느낌이 더 강하더라.
철학은 무언가를 주장하기 위해선 그를 뒤받침하는 근거가 있어야 함. 문학은 그런 논리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얘기고... 난 굳이 문학이 철학에 철학에 귀속되는 것이라고 생각 안 함. 문학이고 철학이고 간에 어떤 생각으로부터 출발하여 나타난 결과물이고 그것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생각을 낳게 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무언가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할 뿐. 그리고 장르적인 규칙은 그저 소재나 서사 구조일 뿐이고 난 앞서 말했듯 그런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무언가의 생각이 담기고 그것이 새로운 생각을 낳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무언가라고 한 거임. 허구성이 짙어짐으로써 논리성으로부터 더 자유로워져 비로소 드러날 수 있는... 물론 1984가 작가의 의도나 생각이 너무 짙어서 뻔히 보인다는 점에는 동의함.
그리고 장르적 규칙에 얽매였다는 비판은 디스토피아 문학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소설에게 할 수 있는 비판인 거 같은데...님 장르문학 다 싫어했었음?? 근데 사실 이 논쟁이 참 계속 헛돌 수밖에 없는 게, 너랑 나랑 문학관이 너무 다름 ㅋㅋㅋ 너 문학으로 철학하는 거나 사실주의적인 작품들 싫어하자너
사실 결론은 그거긴 함 소설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다름 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걍 생각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는거 자체를 원하는 거라서 이런 글 올리기도 하는 거라 ㅋㅋ.
아 첨언으로 장르문학 전반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보다보면 이건 아니다 싶은 것들도 있지 싶음.... 괜히 세계관 묘사만 열심히 한다던가 씹덕설정만 채운다던가. 그런거 말고 추리소설이나 반제같이 장르적 재미가 뛰어나거나 신화 자체를 구현한 작품들은 좋아하는 편이지. 근데 요사 장르문학 안 읽은지도 좀 됐네....
ㅇㅇ 맞다 나도 이렇게 얘기하는 거 좋아함 ㅋㅋ 소위 설정놀음이라고 하는 거 말하는 거지? 나도 극혐함 ㅋㅋ
ㅇㅇ 소설 자체보다는 설정으로 망상하는게 더 재밌는 그런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