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엔드 게임 보고 싶어서 가까운 CGV에 갔어. 엔드 게임이 보는데 타노스도 금방 죽고 마블의 빅팬이 아니여서 그런지 어벤져스 어쎔블 할 때 빼고는 지려버리는 순간이 그렇게 없더라. 엔드 게임을 다 보고서는 '엔드 게임을 위해 지나온 마블의 장장 10년의 계획이 얼마나 장대한가!'보다는 '인제 마블도 내리막 길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지. 같이 온 형제한테는 "어이 인제 내가 마블 영화보라가는 일은 없을 거야. 인제 마블은 다른 캐릭터들 우리면서 비굴하게 내리막만 걸을 거거든. 조커도 나오고 인제 대새는 Dc가 될고야."라고 말했지. 조커가 나중에 나왔을 때도 만족스럽게 봤고. 조커 본 후에는 어휘력이 딸려서 그런건지 멍청한건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대사를 해석할려고 골머리를 썩었는데 나중에 튜나 리뷰 영상보고서야 이해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는 "마블은 뉴욕같은 실제 배경들을 다루면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DC는 아캄이라는 가상의 배경을 다루명서도 보는이에게 감동을 이끌어내니 마블이 얼마나 테마파크란 말인가!"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엔드 게임을 보고 그 CGV에서 가까운 서점에 가서 책을 고랐다. 무엇을 살지 정하고 온게 아니라서 계속 둘러보다가 마침 니체 관련해서 본 유튜브 영상이 떠올라서는 솔직하게 '아~ 진짜 아는 척 좀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 종업원한테 '도덕의 계보'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말하더라고.
"그럼 즐거운 학문 있나요?"라고 말하니까.
"아, 그것도 얼마 전에 팔렸는데ㅎㅎ"라고 말하더라고. 아니 서점도 되게 쪼끔하구만 대체 있는게 뭐야라고 생각하고는 그럼 니체 책 아무거나 줘보라고 말했어.
"그럼 니체의 책 있는거 아무거나 줘보세요. 근데 제가 전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전에 샀었는데 도저히 어려워서 못읽겠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최대한 입문하시 좋은 책으로 주세요"라고.
"그럼 자서전이나 해설집이라도 괜찮을까요??"
"내 괜찮아요"라고 말하니까 책장 맨 위에 있던 여동생과 나라는 책을 쥐어주드라.
"이게 뭐에요?"
"니체 자서전이요"
"아~"
책을 후루륵 넘기면서 훑어보았지. 결국에 니체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종업원이 사달라고 계속 꼬라보는 것같아서 사고 나왔지.

여동생과 나라는 책을 읽을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도저히 읽혀지지 않더라. 한 문장, 한 문장이 고상한 비유로 뒤엎혀 있고, 틈만 나면 정신줄이 놓이드라. 니체가 여동생하고 근친을 했다는 사실이 되게 꼴리긴 한데 읽혀지진 않으니 나는 책을 잘못골랐구나 생각했지. 그래도 서문에 이 책을 발견한 과정도 써져있고, 각주도 꼼꼼하게 적혀있어서 '짜라는 생각은 안했지. 근데 너무 안 읽히니까. 답답하더라고 그래서 독서갤에 와서 '이 책을 니체 입문작으로 삼아도 되냐?'라고 물어볼려니까 솔직히 독서갤러들 대부분이 철학에 좆도 관심없고 아는 척만 주저리하니까 레딧에 못하는 매끄럽지 않은 영어 써가며 물어봤지. 처음에는 '뭐 어렵긴해도 입문작으로 문제 없지 않나?'라고 반응이 나오더니 '그거 오해들 많이 하는데 가짜입니다.'라는 대답을 듣게됐어.
"뭐? 어떻게?"
"http://www.denisdutton.com/ nietzsche review htm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세요. 왜 위조작인 자세히 설명할 테니."
나는 정신히 혼미했어. 이게 가짜라니!! 그거 보고서는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대부분의 정황과 연구들이 위조되었음을 증명한다'라는 글을 읽고 나니까 허무하더라. 내 2만원 어떡하지? 젠장. 그래도 그 책을 다 읽을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되서 속 쉬원하긴하더라.

3줄 요약
1.엔드 게임을 봤는데 솔직히 실망스럽드라.
2.가까운 서점에서 서점 종업원 추천으로 여동생과 나를 삼
3.결국에 레딧에서 위조작임 알게되었다. 어떻게 내 2만원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