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면 뿌듯함도 있고 좋은 문장을 만났을때의 기분 좋음도 있고
읽는 순간도 그렇고 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봤을 때 그래도 오늘 잘 보냈다 싶은 맘도 생기거든
근데 이게 그걸 알면서도 책을 펴는 게 되게 안되더라.
책 뿐만이 아니라 영화보는거나 운동하는거, 스토리 게임 즐기는거 같은것들 다들 할때도 나름 재밌고 하고나서도 뿌듯함도 있을 거라는 것 아는데도
이상하게 디씨질하거나 티비보거나 하면서 시작을 안하게 됨
막 싫어서 억지로 해야하는 것도 아닌데 왜그럴까? 신기하면서도 이상함
그래서 내가 진짜 책, 영화, 게임을 좋아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
할땐 좋은데 좀처럼 하질 않으려고 해서
나도 그럼. 영화도 뭐 볼까만 존나 오래 고민하고 책도 읽을 땐 좋은데 막상 펴기가 힘들어. 디씨하거나 딸딸이부터 침 ㅅㅂ
머릿 속 기억이나 상상 속 일은 원래 당장 눈 앞의 현실(외부자극)보다 가중치가 낮음. 현대에는 컴퓨터와 동영상으로 눈 앞에 가짜 현실 때려박는 게 당연하니까 이런 생각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앉아서 불확실한 미래를 따져보고만 있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원시시대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매우 당연한 원리임. 의식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주의를 전환하기 위한 도구들을 마련하고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과거의 기억을 재구성해서 미래의 행복을 생생하게 떠올리면 이런 미래에 대한 과대할인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시크릿 류 자기개발서처럼 주화입마할 수도 있으니 비판적으로 '현실감'의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음.
주의전환을 위한 기술은 예나 지금이나 조건형성(습관)이 직빵임. if-then 법 따위로 검색해보면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임.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1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