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봄의 감성.. 봄비가 그친 후 비가 꽃잎을 적셔서 나는 향긋한 내음새를 맡으면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었을거고
여름에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같이 스릴러낭낭한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읽으면서 한기를 다셨겠지
가을에는 떨어지는 낙엽과 물들어가는 나무와 숲을 보며
가을타는 시들을 읽으면서 서늘해진 가슴한켠 물들였겠지
은행보다 향기롭게 단풍보다 고혹하게

근데 요즘은 모든게 간편해지고 간단해짐
뭔가 한 구절을 읽어도 독자에게 바로 와닿지않으면
버려지는..
또 풍부한 감성적 태도는 진지충의 낙인을 피하지 못해
본연의 얼굴을 감춰버리고 시대에 맞게 리얼리스트로 변모해버리는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