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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은 읽으면 정말 마음에 와닿는다. 그런데 어떤 소설은 내 능력으로는 도무지 해석할 수가 없다. 이번 소설은 후자이다.
<줄거리>
1. 고기를 소름끼치게 좋아하는 언니
2. 그런 언니를 소름끼쳐하는 동생
3. 언니가 미국에 유학을 갔다 중도 포기하고 갑자기 절에 들어가 채식만 함
4. 이유는 그곳에서 남자의 체액(;)을 삼켰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이 고기를 먹은 뒤 내뿜는 숨냄새만 맡아도 토기가 올라와서임
어리둥절해서 검색을 해보니 나름의 해설들이 있었다. 음식과 성별권력의 상관관계에 관해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엮어 서술한 연구가 있기도 하고, 누구는 "기름기로 충만한 세상과 현대인에 대한 냉소와 비판"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취향에 대한 억압을 나타낸다고 한다.
소설을 많이 읽으면 난해한 내용이라도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게 된다던데 내 독서력이 부족한 탓일까. 또다른 색다르고 개성있는 해설을 듣고 싶긴 하다.
윽 정리만 봐도 상징만 넘쳐나는 텍스트 같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다 윽. 한마디로 요약되는거 불리고불려서 만들어 놓은 글모음 윽.
그치만 한편으로는 나도 저런 멋들어지는 해설 하고 싶어,,, 이런 심리가 그 키치인가 뭔가야?
키치랑은 크게 관련 없을 걸. 만약 저기서 감동코드 뽑아내고 누구든 눈물 쏟게 만들고 싶다면 감상적 키치라 해도 되고. 상징주의가 나쁜건 아니지. 근데 난 시름.
역시 소크라테스가 옳았어 난 아는 게 없군
글만 봐서는 채식주의자랑 똑같아 보이는데 다른 점이 뭐임?
채식주의자를 안 읽어서 대답을 못 하겠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