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성소수자 운동도 대중운동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라고 봄
대중운동의 일반적이고 또 어쩔 수 없는 방향성이
현실의 복합적이고 양면적이며 불분명한 측면들을
어떻게든 자로 잰듯 재단하고 분류하며 낙인을 찍어
'나의 편'과 '너의 편'으로 갈라보려는 거라 생각하는데
(어쩌면 이건 정치일반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음)
이런 분류는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정치에는 적합하고
그래서 현실정치에서 소수자 집단이 생각보다 큰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겠지만
동시에 소수자 정치를 단순히 배타적인 비난과 구별짓기로 이끌고 간 측면도 분명히 있는듯
물론 내가 이런 소리 하면 '이성애자-남성-한국인-서민 집안 출신'이라는 내 기원을 걸고 넘어지면서
발언할 자격 자체를 박탈하려는 분들이 많겠지만....
한국 성소수자 운동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많아
어 근데 이거 독서 이야기 아니라서...
문제되면 삭제할게
대중운동의 일반적이고 또 어쩔 수 없는 방향성이
현실의 복합적이고 양면적이며 불분명한 측면들을
어떻게든 자로 잰듯 재단하고 분류하며 낙인을 찍어
'나의 편'과 '너의 편'으로 갈라보려는 거라 생각하는데
(어쩌면 이건 정치일반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음)
이런 분류는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정치에는 적합하고
그래서 현실정치에서 소수자 집단이 생각보다 큰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겠지만
동시에 소수자 정치를 단순히 배타적인 비난과 구별짓기로 이끌고 간 측면도 분명히 있는듯
물론 내가 이런 소리 하면 '이성애자-남성-한국인-서민 집안 출신'이라는 내 기원을 걸고 넘어지면서
발언할 자격 자체를 박탈하려는 분들이 많겠지만....
한국 성소수자 운동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많아
어 근데 이거 독서 이야기 아니라서...
문제되면 삭제할게
그래서 주디스 버틀러가 젠더 무용론 이런 얘기했던 것 같은데 젠더가 결국 배타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고 대신 젠더 없이도 여성들이 연대할 수 있다 뭐 그런 얘기 하고 - dc App
근데 현실적인 정치에서 정체성이라 해야하나 대표성이라 해야하나 그런 거 없이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그거 안 하면 뭔가 인간 보편 자연법 이런 얘기 하게 되는데 실제 차별이 일어난 곳에서 적용되기에는 뜬구름 잡는 것 같기도 하고.. - dc App
보편성... 같은 측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실 다른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그런 것처럼 젠더도 '나는 ~다', '너는 ~다'하고 딱 규정하고 걔네들끼리 편갈라서 싸우는 게 무용한 거 같다는 생각인듯. 어떤 보편적인 담론이 필요하다기보단 그런 편가르기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아니... 불필요하다는 말은 이상하네. 어쨌든 정치는 집단을 이뤄야하고 그러니 그런 편가르기가 현실적으로 필요하긴 함. 근데 사실 젠더문제가 '너는 이성애자 성인 남성 한국인 교양계급이니 발언할 자격 없다' 식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고 보거든... 사람은 '이성애자 성인 남성 한국인 교양계급'이라는 규정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를 갖고 있으니까
원래 정치의 근본은 '선 긋기'에서 출발하는 게 맞음. 원래 갈등을 다루는(싸우고 협의하고 대안을 내는 등) 그 선이 명확하게 잘 그어지고 정당으로 제대로 연결되면 사회의 갈등을 정확하게 국가의 정치에 반영할 수 있는 거지. 옛날에 모 교수님 의견으론 한국은 이 선 긋기가 애초부터 글렀던 것 같다, 한국의 정당은 지역 기반인데 한국의 갈등선은 지역 기반이 아니다 이런 얘기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