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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독린이의 감상평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읽었구나'정도로만 봐주시면 될듯ㅎㅎㅎㅎ
신경숙작가님의 풍금이 있던 자리는 여러 주제로 이루어진 소설책입니당
풍금이 있던 자리가 제목이지만 직녀들, 멀어지는 산, 그 여자의 이미지 등등 다양한 주제가 있어서
다 읽고 좀 감명 깊었던 부분은 다시 취사선택(?)해서 볼 수 있었던게 좋았던것같아요!
신경숙작가님의 소설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가 문체가 너무 아름답다는 점인데
예를 들면 저쪽 언덕편에서 강아지의 누룩이의 시선으로 남선아가씨를 보는 모습은 위트있기도 하면서 어떻게 이런식으로 표현을 하실까라는 감탄도 자아냈어요
한 구절을 예로 들자면 ' 아가씨는 양동이 속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봄날이 좋아 하늘도 양동이 물 속에 들어 있었는데, 가만 보니 물결이 지고 흰꽃은 한쪽으로 밀려나고
하늘이 출렁거렸다. 내게 신호도 없이 봄비가 내리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아가씨가 무릎을 포옥 싸안고 양동이 속의 흰꽃 위에다 또르륵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 또 물결이 지고 양동이 속 하늘이 또 출렁거리고 배꽃이 또 밀려나서..' 부분을 보면 작가님의 문체표현이 여성적이기도하면서 따스한 느낌을 줬던것같아요.
그저 한 여인이 앉아서 우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신게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 왔었습니당. 마치 글을 읽는데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았어요.
이런 문체뿐만아니라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새야 새야'편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저리게 한다는게 어떤것인지
그리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시는 그 필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 번 읽어보실분들은 꼭 새야새야편은 읽어보셨으면해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뭔가 거대한 반사회적인 모습을 묘사해놓은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거창하게 말할 필요없이 그냥 그 줄거리 내내 가져가는 우울함,스산함,궁금함등의 기분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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