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주례사인데 먹는 것만 얘기함
오래전에 주례를 맡았을 때는 주례사에서 남편과 아내가 요리를 배워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략) 인간의 정서는 먹는 것에 크게 지배받기 때문에 인스턴트식품을 너무 자주 먹으면 삶을 가볍게 여기는 일회용 마음이 형성되기 쉽다고 나는 말했다.
***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왜 소중한가. 그것은 영양가 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섭생적 의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활을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심성이 인격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2 - 주례사인데 돈타령 함
결혼의 추동력은 사랑이지만 사랑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밥을 벌어야 먹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영위는 물적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 물적 토대 없이도 지고지순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다는데, 그런 사랑을 원하는 사름은 구태여 결혼할 필요 없다. (중략) 현세적 가치를 함부로 폄하하지 말라. 결혼은 부부가 스스로 확보한 물적 토대 위에 생활을 건설하겠다는 의지의 선언이다. 결혼은 놀이가 아니다.
3 - 주례사인데 사랑이 아니라 연민을 강조함
결혼이란 오래 같이 살아서 생애를 이루는 것인데, 힘들 때도 꾸역꾸역 살아내려면 사랑보다도 연민이 더 소중한 원동력이 된다. 불같은 사랑, 마그마 같은 열정은 오래 못 간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대개 이기심이 섞이게 마련이고 뜨거운 열정은 그 안에 지겨움이 들어 있어서 쉽게 물리낟. 연민은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다. 연민에는 이기심이 들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사랑이 식은 자리를 연민으로 메우면, 긴 앞날을 살아갈 수 있다.
- 꼰대는 말한다 中 -
결과 : 전부 반응 안 좋고 실패함
주례사를 들은 아내의 반응 : 오늘 결혼하는 애들한테 왜 그렇게 다 산 사람의 신음 같은 얘기를 해요?
눈치 좀ㅋㅋㅋ
요새 그래서 그런가 주례사 생략 많이 하더라 - dc App
3번은 괜춘하지 않냐 지금의 뜨거움이 식더라도 불쌍한샛기니 서로 버리지 말고 살라고..
주례사 뭐 큰 의미있나요...막상 앞에 서있는 신랑신부 결혼당일은 새벽부터 준비하느라 제정신 아니라서 정작 뭔 얘기 하는지 귀에 잘 안들어옵니다. 저 결혼때 주례 서주신 부모님교회 목사님은 다음 결혼팀 시간이 밀릴정도로 오래동안 주례사 해주셨는데 -물론 뭔 말씀하셨는지 기억안남 - 몇년뒤에 돈 헤쳐먹은거 밝혀지고 교회서 방출당하심..
나름대로 현실적인 조언 같은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