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세상이 지겨울 때 책으로 도피를 하곤 해
내 인생은 왜 아름답지 못한가에 대한 충족을 책에서 탐하는거야.
하지만 그런 충족감은 잠시, 책을 내려놓으면 나는 다시 이곳에 서있게 된다.
읽고 난 직후엔 오히려 책과 이곳에 괴리감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래서 더욱 책에 빠지게 되어.
지금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인지 정말 정신이 성장한 것인지,
어릴 때부터 읽어온 세상의 아름다움은 가끔 나의 내면에서 고개를 내민다.
어릴 땐 마냥 이상의 세계를 책을 통해 취하는 것으로 만족했으나, 이젠 나의 정신도 돌아 볼 성숙함을 갖추어서.
이제야 올바른 독서를 알 거 같아 행복하다.
살아남고 성장하는 독서가 아름답다는 걸 깨달았어.
그건 맞는 듯. 배우거나 알게 된 게 실제 생활에서 적용이 안 되면 그냥 외롭거나 허한 것을 찾아서 소금물 마시는 것밖에 안 되는 것 같음. 물론 같은 상황에서 안 읽는 것보단 읽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