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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빌려온 책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마약 이야기라 막연하게 재미있을 거 같아 빌렸는데 역시나 재밌어서 집에 와서 바로 다 읽었었던 책. 근데 내용면에서도 좋았음.
마약 이야기 하는 책답게 책 표지부터 대마가 그려져있다.
대마하니 갑자기 생각난건데 캐나다 급식충 시절 집에서 마트 걸어가는 길에 보이던 의료용 마리화나 가게에서 근무하시던 백인+벽안의 금발 언니가 되게 예쁘던 기억이 남.
다시 책 이야기를 하자면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마약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전달해주고,
특정 마약 이야기로 나아가서 그런 마약과 얽힌 역사나 사건 이야기를 해준다. 마약과 얽힌 역사적 사건은 아마도 아편전쟁이 가장 유명하겠지만, 거기서 분량 잡아먹지 않고
다른 마약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서술해서 좋았음.
특이한 점은 꽤나 학술적인 내용을 다룸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학자는 아님. 하지만 자료 조사한 것도 잘했다는 느낌이 들고, 내용에도 딱히 오류는 없던 거 같아서 그냥 잘 봤음.
그러면서도 글을 웃기게 써놔서 되게 재미있었다. 비유하자면 나무위키같은 책인데 거기서 유머는 그대로 두고 신뢰성만 갖춘 느낌.
생각할 거리도 은근 던져줌. 나한테는 정부가 마약을 규제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빌렸는데 여러모로 좋았던 책.
리지
-그 유명한 리지 보든 살인을 다룬 논픽션. 내가 범죄 논픽션 좋아하기도 하고, 작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던지라 생각나서 봐야지 했는데
(사실 영화는 클로에 세비니&크리스틴 스튜어트 나와서 보러가려 한건데, 정작 귀찮아서 안 봤음)
도서관에 있어서 빌렸음. 근데 중반부에 재판하는 것만 계속 다뤄서 피곤하길래 중도하차함. 반납하기 전 다시 읽을거긴 하다만 글쎄...
이 책 바로 이전 읽은 범죄 논픽션은 13세&12세 소년 형제가 엄마 살해한 걸 다룬 '사악한 소년'이 있는데 이게 더 나은 거 같다.
몰타의 매
-대실 해밋이니 설명은 필요없을듯. 좋아하는데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길래 빌림.
희생양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임. 비교적 덜 유명한 장편도 읽어보고 싶어서 빌렸음. 단편은 사서 소장중.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독일현대사를 샀으니 그냥 그거 읽으면 될 것 같지만 어차피 사는 것도 아니고 빌리는 거라 재밌어보여서 걍 빌림.
사둔 책 안 읽고 도서관 책만 읽는 나 자신도 이해가 가진 않지만 그래도 잔뜩 빌려와 읽으니 좋다.
끄읏.
글올릴때 고냥이짤도 같이 첨부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