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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현남오빠에게를 읽었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며칠 전에 세일즈맨의 죽음을 읽었다고 하는걸 잊었었다.

일가를 이끌어야 한다는 중압감, 그 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함에 오는 두려움과 비참함에 끝내 파국으로 이어지는 그런 슬픈 이야기.

희곡을 읽을 때는 가끔 읽기 힘들어 지는 주변 묘사와 각종 사족들을 쳐내고 온전히 대사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그 외의 묘사를 작가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상상해야 하는 것이 어렵긴 했다. (블랑시가 왜 미쳤는지 고민하다 검색하고 아 ㅅㅂ 그런거였구나! 라고 할 정도였으니. 역시 연극을 봐야...) 아무튼.

 세일즈맨의 죽음을 읽은 뒤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그렇게 글을 쓰니까 마릴린 먼로 같은 여자와 결혼도 할 수 있는거지 등등)하는 동안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들을 추천받았다. 테네시 윌리엄스라고 하면 역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 비비안 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사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밖에 보지 않았지만.)



관련 이미지


아무튼 비비안 리는 예쁘니까.


 그래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집었지만... 이리저리 질질 끌다 오늘 남은 절반을 슉 읽었다. 재미있었다.

 블랑시가 불쌍하지만, 그 것이 그녀의 자업자득이면서도, 그녀가 겪은 비극을 생각하면 너무 가혹한 것 같기도 하고.

 결말이 참 싸하다. 그래도 재미있으니 끝까지 읽었지만. 여러모로 감정에 거스러미가 남아서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