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클래식에 대한 분석
총 160번까지 발행되었다. 여러 권으로 분권해서 나온 작품을 빼면, 121작품이다.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마농의 샘, 파우스트, 안나 카레니나, 그림 동화집, 목로주점, 오기 마치의 모험, 허조그, 목로주점, 고흐의 편지, 작은 아씨들, 레미제라블, 감정교육, 정글북, 제인 에어, 알렉산드리아 사중주, 논어, 채털리 부인의 연인, 드라큘라, 기쁨의 집, 고독의 우물, 이탈리아 기행) 단편집으로 수록된 작품은 크게 하나로 묶어서 계산했다.
그 중에서 초역이나 시중에서 유일하게 구할 수 있는 작품의 수가 22개다. 객관적으로 계급장을 떼고, 타 출판사와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의 수는 99작품이다. 160번까지 발행한 출판사 치고는 초역이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본이 적은 것 같다.
인터넷서점 사이트에 들어 가보면, 번역의 질이 떨어지는 펭귄클래식의 작품들이 판매량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브랜드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게 하는 댓글들이 많이 달려있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번역가를 신경 쓰지 않고 브랜드만 보고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데,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안타깝다.
자료수집 : 도서 갤러리(구 독갤) / 구글 / 네이버 / 독갤 /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 영미문학 좋은 번역을 찾아서(영미문학연구회번역평가사업단) / 최고의 번역을 찾아서(교수신문) / 각종 번역상(유영, 한독문화연구소, 한국출판문화상)
장점
1) 전자책 세트의 혁명을 일으켰다. 전자책 리더기를 사면, 펭귄클래식 e-book 100권 세트를 주는 등의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펭귄클래식 세계문학을 널리 퍼트렸다. 현재도 여러 e-book사이트에서 캐쉬를 충전하면 덤으로 주는 포인트 등으로 100권에 10만원 안쪽으로 구입이 가능 할 것이다.
2) 러시아문학 작품의 번역이 생각보다 믿을 만하다. 러시아 문학작품을 많이 번역해주는 타 출판사보다도 폭탄의 비율이 낮다. 거의 찾을 수가 없는 듯. 그냥 펭귄클래식 노문학이 굴러다니면 집어라. 읽을 만하다.
3)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가성비도 괜찮은 편(가성비의 기준 : 다른 출판사에 비해서, 한 권에 많은 작품을 담았는데, 가격이 훨씬 더 싸고 질도 괜찮은 것)
4) 책이 검은 색이라 떼가 타도 티가 나지 않고, 책 표지 디자인도 예쁘게 잘 뽑는 편이다. 마카롱에디션으로 나오는 보급판도 디자인도 예쁜 편이고, 책 가격도 싸다.(내구성이 좀 약하긴 하다.)
단점
1) 160번까지 발행한 출판사 치고는 초역이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본이 적은 편이다.
2) 펭귄클래식 본사가 영국에 있는 회사이고, 웅진이랑 합작을 해서 만든 펭귄클래식 코리아 법인에서 펭귄클래식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는데, 영문학 작품의 번역의 질은 글쎄..?
3) 펭귄클래식 본사에서 만드는 획기적인 디자인과 출시한 많은 작품수를 한국판과 비교하면, 한국판은 떨어지는 편이다.
4) 베테랑 번역가가 부족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다. 펭귄에서 처음 번역본을 내신분도 있고, 다른 분야 전공자인데 문학을 번역했다거나, 번역한 책이 별로 없는 분들도 있었다. 물론 좋은 번역이라고 평가를 받는 책들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경험이 부족한 번역자의 번역본을 무턱대고 믿고 사기에는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을 해야 한다.
차이점
1) 펭귄클래식에는 서문이라고 하면서, 본문 전에 방대한 책에 대한 해설이 실려 있다. 펭귄클래식 책을 읽을 때는, 책 본문을 먼저 읽고 서문을 나중에 읽는 것이 훨씬 좋다. 이 서문의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서문도 있고, 역자의 해설도 같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책은 이중으로 해설을 볼 수 있는 격이다. 서문은 있으나 역자해설이 없는 경우도 있고, 서문은 없으나 그 서문이 해설형식으로 뒤로 편집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서문은 영국 펭귄클래식에 있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2) 주석이 전부 미주로 되어 있다. 주석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갈리는데, 미주로 달려 있는 방식이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에게는 펭귄클래식 시리즈가 별로라고 생각된다.
(주석이란 글의 전개 순서를 보아 본문의 내용 중에 넣기 부담스러우나, 본문에서 인용한 자료의 출처를 밝히거나 본문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한 보충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것)
주석을 다는 방식은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각주로 다는 방식 : 해당 페이지 아래에 그 주석에 대한 내용을 적는 방식
미주로 다는 방식 : 책에 주석만 적혀있는 챕터를 따로 구성해서, 맨 뒤 페이지에 역자가 적어놓은 모든 주석에 대한 내용을 한 번에 몰아넣는 방식이다.
챕터가 끝나면 적는 방식 : 한 챕터가 끝나면, 그 뒷장에 챕터에 대한 주석을 다 몰아 적는 방식이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주석에 대한 내용을 적는 것이 반복된다. (벽돌 책이면 미주보다는 챕터가 끝나면 적는 방식이 낫다)
3) 팽귄클래식이라는 명칭답게 문학을 겨냥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고전작품이면 비문학이여도 다 소개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문학 작품이 꽤 수록되어 있다. 1번으로 등록된 작품부터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다.
주목할 만한 번역자
<선정기준>
1) 여러 출판사에서 자기 분야에 맞는 다양한 문학작품을 번역(민음사, 문학동네 등)
2) 작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음(그 작가의 작품들을 매우 많이 번역했을 경우 or 그 작가의 연구자)
3) 역자의 번역본이 절판되지 않고, 아직도 시중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이 많음
경험 많은 번역자의 번역본이 무조건 훌륭하다는 법은 없지만,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차선으로 선택해야할 경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아래 리스트 중에서 최고 번역본이라고 손꼽을만한 것들도 있음.
1. 강석주
오셀로 / 베니스의 상인(셰익스피어)
한국 고전르네상스영문학회 회장, 21세기영어영문학회 부회장 그리고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편집이사를 역임하고 있다고 하신다. 셰익스피어 문학에 관한 책과 크리스토퍼 말로에 관한 책 등을 저술하셨다.
번역한 작품 : 탬벌레인 대왕 | 몰타의 유대인 | 파우스투스 박사(크리스토퍼 말로) / 말로선집(크리스토퍼 말로) / 여우 볼포네(벤 존슨) 등
2. 권도희
알렉산드리아 사중주(저스틴, 발타자르, 클레어)(로렌스 더럴)
주로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시는 분이다. 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번역, 엘릭시르의 셜록홈즈 번역에 참여하셨다. 총 60여권을 번역하신 듯하다. 펭귄에서 내신 번역본은 미스터리는 아니지만, 번역으로 까이는 반응을 찾을 수 없어서 추가했다.
번역한 작품 :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누명(애거서 크리스티) / 시간의 딸(조지핀 테이) / 구원의 길(존 하트) / 원래 내 것이었던(앨리스 피니) 등
3. 김선형
죽은 아버지(도널드 바셀미)
이분도 네임드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들어본 많은 작품을 번역하셨다. 알라딘에서 검색되는 이분이 번역한 작품이 100개가 넘는다. 특히 SF와 장르문학 전문 번역가로 보임. 2010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피츠제럴드)로 유영 번역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토니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를 번역하셨다.
번역한 작품 : 시녀이야기, 증언들(마거릿 애트우드) / 가재가 노래하는 곳(델리아 오언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더글라스 애덤스) /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 파괴된 사나이(엘프리드 베스터) / 실비아 플라스의 일기(실비아 플라스) 등
4. 김윤진
감정교육(플로베르)
불문학 번역가이자 우리가 아는 작품을 꽤 번역하신 분.
번역한 작품 : 조서(르 클레지오) / 한밤의 사고, 잃어버린 젊음의 카페에서(파트릭 모디아노) / 한밤의 사고(미셸 우엘벡) /인간의 대지, 어린왕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등
5. 김재혁
말테의 수기(라이너 마리아 릴케)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괴테) / 모피를 입는 비너스(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모든 번역본 중에 펭귄클래식의 말테의 수기가 거의 최고 역본이라고 손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번역가는 시인(민음사에서 시집을 두 권 내셨음)으로서 활동도 했으며, 릴케의 많은 저작들을 번역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책들도 많이 번역하셨다. 특히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은 거의 모두 번역하셨다. 역자가 번역한 다른 책들도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번역한 작품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소유하지 않는 사랑, 말테의 수기, 기도 시집들, 그대의 축제를 위하여, 사랑하는 하느님 이야기, 두이노 비가 등(라이너 마리아 릴케) / 책읽어 주는 남자, 올가, 여름 거짓말, 사랑의 도피(베른하르트 슐링크) / 푸른 꽃(노발리스) / 소송(프란츠 카프카) / 넙치(귄터 그라스)
6. 김정아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
우리가 아는 꽤 많은 작품을 번역하신 분. 특히 발터벤야민에 관련된 책을 많이 번역하셨다. 역자가 옮긴 폭풍의 언덕도 좋은 번역이라 알고 있고, 오만과 편견도 믿고 볼 만할 것 같다.
번역한 작품 :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 걷기의 인문학(리베카 솔닛) /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수잔 벅모스) / 발터벤야민, 사진에 대하여(발터 벤야민) / 발터 벤야민 평전(마이클 제닝스) /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테리 이글턴) / 미국 고전문학 연구(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등
7. 김중현
사회계약론, 인간불평등 기원론(장 자크 루소) / 전원 교향악(앙드레 지드)
루소의 책을 많이 번역하신 분이다. 루소에 관한 책은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역자가 번역한 루소 관련 책들을 모두 살펴본 결과. 번역으로 까이는 댓글들은 찾기가 어려웠다. 루소에 관한 책도 저술하셨다.
번역한 작품 : 에밀, 사회계약론, 인간불평등 기원론, 학문과 예술에 대하여 외, 신엘로이즈,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보몽에게 보내는 편지 도덕에 관한 편지 프랑키에르에게 보내는 편지(장 자크 루소)
8. 남명성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 셜록홈즈 : 주홍색 연구(아서 코난 도일)
SF나 장르문학 전문 번역가. 우리가 아는 책들을 많이 번역하셨다. 약 30여권정도
번역한 작품 : 아르테미스(앤디 위어) / 높은 성의 사내(필립 K 딕) / 거인들의 몰락, 세계의 거울, 영원의 끝(켄 폴릿) / 우리들의 반역자(존 르 카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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