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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에서 나온 재밌는 책 한권 추천. 이미 읽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임진왜란 관심 많은 사람이면 꿀잼일듯 선조-광해군-인조까지
명나라가 참전한게 당시 조선 사회 사대부들에게 어떤 의미였고 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게 궁극적으로 광해군이 실각하고 인조때 청나라한테 짓밟히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걸 분석하는 책임
단순히 인조때 보수정권이 정치 잘못해서 망했네, 이 차원으로만 역사 알고 있다가
저 당시 명나라에 대한 사대부와 집권층의 인식 및 사회적인 의식이 단순히 전쟁 도와준 우군 정도가 아니라 하나의 신앙이었다는거 하나와
또 인조반정이나 그 후 병자호란도 그 갈등의 여파로 이어진 결과라는게 그려짐. 결국 기성 종교 헤게모니를 깨느냐 못깨느냐의 싸움이었다는게 너무 흥미진진함
단순히 명이 선조때 조선땅에 들어와서 전쟁만 한게 아니라 (사실 전쟁은 거의 안했고) 양명학을 강제한다던지 강화론의 방법으로 영토할양을 말한다던지 깊숙하게 내정간섭을 했던 사실도 알게되고
선조때까지 그래도 일원화된 국가 시스템이 임란 이후로 사실상 붕괴했다는것도 텍스트로만 알고 있었지 왜 그런 결과가 도출되었는지 흥미롭게 읽게 됨
결국 명청교체기에 조선이 대처를 제대로 못했던건 선조로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게 맞는듯
여지껏 명이 여진을 꾸준히 쪼개어놓은 노력을 명 만력제가 임진왜란 당시 원군을 보낸다고 누루하치의 부족통일 및 후금건국에 이르는 과정을 아무런 견제도 하지 못했던 점도 참으로 역사의 인과관계가 흥미로워. 역사에 있어 그때당시 상황을 이해하는건 정말 중요하지 그런의미에서 당시 철학이나 사상을 아는것도 중요하고. 추천 고마워 - dc App
명에 대한 사대가 임란후에 강화된면도 있으나 조선성리학 국가 체제의 성립과 확립이라는 측면 그 이전 왕들의 생각이라든지 체제문제, 신권관계 등 자세히 분석한 훌륭한 책들이 많이 있다. 임란을 다뤘는데 일본측 사료를 참고하지 않은 점은 작가가 쓴 이전에 책들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문제다. 잘쓰인 책이라곤 볼 수 없다.
혹시 말한것처럼 임란관련 한중일 사료들 크로스체크하면서 잘 쓴 책 뭘 말하는지 알 수 있을까? 우리나라 역사인데 제대로 연구된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