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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는 기똥차게 잘 지었다. 작가 본인이 <당선, 합격, 계급>에서 밝힌 것처럼, 제목을 잘 짓는 것이 수상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비법임을 증명이라도 한 듯 하다.

장강명은 이 작품을 기존의 자기 작품과는 다른, 섬세한 사랑이야기를 의도했던 것 같지만, 시사적이고 정력적인 장강명스러움을 숨기지는 못한 것 같다. 쉽게 말해 장강명의 냄새가 배어있는 느낌.

뒷면의 심사평을 보니 칭찬일색이었다. 외려 이것 땜에 기대감만 커진 것 같다... 이 작품을 보고 젊은 평론가가 몇번씩이나 울었다고 하던데,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인 것 같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심사평에 혹해서 애잔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결국엔 장강명 작품 특유의 재미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 본문과 심사평 뒤에 작가 인터뷰가 있는데, 이게 제일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