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독서실에서 기침 때문에 편지 받았는데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이 사람 왜 이렇게 예민충인지 모르겠고

내가 목감기가 나은지 얼마 안 되서 목이 유난히 간지러울 때가

종종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정말 못 참고 하게 되는 기침을 하게 될 때가 있는데

왜 정말 목이 너무 간지러워서 얼굴 빨갛게 터질 것처럼 나오는 기침 있잖아. 그런 것만 종종 한단 말이야.


며칠전 아침에 책상에 보니까

편지 한장이 있는 거야. 목캔디랑 같이.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 사람이 쓴 편지더라고.

지금 독서실 방 한칸에 이 사람이랑 나밖에 없는 상태야.


학원이 거의 자습 위주로 돌아가는 독서실 전용 학원이거든.

이 사람은 9급 공무원 준비 중이고

나는 편입 준비중이여서 준비하는 시험은 다른데

이건 tmi 이긴 한데 이 여자 공시에서 4번 정도 떨어진 걸로 

알고 있음.


편지 내용이 너무 짜증나는 거야.

본인은 2주 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한다고.

하루에 몇 번씩이나 기침 소리 듣고 있으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거슬린다면서. 본인은 아직 시험 기간도 많이 님았기 때문에 더 신경쓰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편지 글투가 너무 짜증났었음.


그러면서 웃긴게 이 여자 본인은 독서실 문을 화장실 갈 때마다

너무 세게 닫고 왔다갔다 거림.

듣기 연습하고 있을 때 거슬릴 정도로.


편지 내용이 너무 짜증나는 와중에

독서실 방에 들어오는 복도 통로에 책상이 따로 하나 놓여 있는데

거기서 죽치고 앉아 있는 거야.

내 반응을 대기타고 있는 것처럼.

나 같았으면 그렇게 소중한 시간이면 그 시간에 공부하겠다.

정작 가끔 보면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거나

태블릿으로 예능 프로그램 보고 앉아 있음.


편지 읽자마자 목캔디랑 같이 바로 휴지통에 버림.


이 사람이 너무 예민한거 아니니?


기침 빌런 같은 짓은 한 적이 없는데.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솔직히 9급 4번이나 떨어진 거면 공부 안 한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