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게 넘 많았습니다

펜스 기대고 봤는데 아이린 ㄷ ㄷ ㄷ

목소리도 마음에 듬


제가 가는 미용실 전담 디자이너분도 대구분이신데 예쁘시거든요



대구는 도대체 어떤 동네길래 ?


아이린 미모 찬양은 전글에서 했으니 이제 제대로 레드벨벳 콘서트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더위속에서 버티다 결국 입장 성공 스탠딩 C구역의 중앙 펜스쪽 1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폭염으로 입장 시간이 몇십분 더 늦어졌기 때문에 회장안의 대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만 혼자 왔기에 심심하더군요 그래서 제 특기 외국팬에게 말걸기를 시전하였습니다







옆에 커다란 덩치의 미국 남자분이 슬기라고 한글로 써 있는 티셔츠를 입고 공연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어디서 왔냐고 하니 미국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이름은 존이라고 했구요







알고보니 음악하는 친구였더군요 저희는 몇십분동안 떠들며 친구를 먹었습니다 (다른 분들 조용히 대기하고 있는데 시끄럽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레드벨벳 얼마나 좋아하냐 ? 뭔 음악하냐 ? 한국에는 왜 왔냐 ? 니네 밴드는 뭐하는 팀이냐 ? 같이 팀이나 짜볼까 ? 뭐 니가 아는 엔지니어 그래미 여러개 먹었다고 ? 너 토니 마세라티 아냐 ? 등등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며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SM 가수들 콘서트에는 외국팬들이 많이 오죠 그건 그리 놀랍지 않았습니다만 레드 벨벳 여자팬들이 많기는 많더군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공연은 시작





원곡은 130 BPM 으로 코드 진행 자체는 후크송같은 느낌의 중독성 강한 코러스가 멋진 러시안 룰렛으로 오프닝을 장식







게임 사운드 느낌의 전자음이 발랄함을 강조하며 주관적으로 볼때 오프닝 혹은 앵콜 첫곡 모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곡입니다







Here We Go 느낌같은 느낌 그리고는 신곡 포함 두 곡을 부르고 토크



이어지는 곡들은 The Perfect Red Velvet 에서 많이 나오더군요







제가 레드 벨벳의 수록곡들 예습은 잘하지 못하고 갔기에 본편에는 제가 모르는 곡들이 꽤 나왔습니다 그래서 곡들의 세세한 리뷰보다 전체적으로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음향은 자리에 따라 다르게 들릴수 있지만 제가 있었던 장소에서 느낀바로는 제 기준 크게 꽝꽝 때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사운드는 굉장히 깔끔했다고 느꼈죠







레드벨벳은 저역대의 808 베이스나 그루브한 리듬을 맛깔나게 살리는 곡들이 있는데 그럴려면 믹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음역대의 밸런스가 돋보여서 일렉트로닉 악기들의 매력을 잘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또 칭찬하고 싶은건 스테이지 이펙트였습니다





콜드 플레이나 U2 같은 뮤지션들의 스테이지는 화려하기로 유명합니다 레이저쇼같은 이벤트성 기획에다 각종 시각적 이펙트를 많이 넣고는 하죠 레드벨벳도 꽤 화려한 조명쇼를 보여주더군요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정말 쩔었습니다 전 이제까지 레드벨벳을 잘 안 찾아봤기에 쇼프로나 가요 프로그램 무대를 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멤버들의 실력이나 보컬 댄스 파트도 거의 모르고 갔습니다 그러나 콘서트에서 직접 무대를 보고 레드벨벳이 SM 이긴 하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예전에 어떤 엔지니어랑 얘기한적이 있는데 많은 Kpop 의 팀들의 특징이 퍼포를 구상하고 곡을 만든다는거였고 어떤 경우에는 음악 자체보다 퍼포를 우선으로 해서 곡의 방향성까지 다르게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란 얘기까지 들었죠





SM 은 춤이나 보컬이나 엘리트 느낌의 깔끔함이 돋보인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해왔는데 레드벨벳 경우 콘서트에서 그걸 소화하는 멤버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나 슬기에게 큰 임팩트를 느꼈는데 댄스와 보컬 두 부분에서 굉장히 안정적 느낌을 주더군요 메인 보컬은 웬디라고 들었는데 웬디가 부르는 파트가 기교나 쇼적 부분에서는 화려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슬기의 안정감과 음색에 끌렸습니다







그중 제가 특별히 주목한 곡은 달빛소리라는 곡이었습니다 업템포나 댄스곡 사운드 경우 어느정도 AR 을 사용했는지 알기는 힘들기에 조용한 슬로우 템포의 곡에서의 보컬을 들어보는게 멤버들의 실력을 캐치하기 용이해서죠 그 곡에서도 슬기의 깔끔하게 뻗는 발성이 마음에 들었네요





러블리즈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윤상 피디님이 슬기랑 같이 작업하고 나서 슬기 칭찬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저도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저런 곡들이 나오고 (Zoo 랑 All right 때 좋았네요) 그루비한 R&B 스타일의 Bad boy 와 묵직한 비트의 피카부 그리고 808 베이스 기반 걸 크러쉬 느낌의 Dumb Dumb 으로 분위기 고조





2017 여름을 대표하는 곡 빨간맛 그리고 미국의 치어리딩 곡같은 느낌도 나는 루키로 본편 마무리





앵콜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포함 2곡을 부르고 레드벨벳의 2018 콘서트 첫날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한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어떤 아이돌을 좋아하든 SM 만의 시스템에서 나오는 작품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사운드가 영미팝같이 트렌디하기 때문이죠





어떨때는 이렇게 곡이랑 퍼포를 힘 줘 만들 필요가 있을까 ? 라고 생각할만한 곡들도 있지만 SM 이 가지고 있는 색은 확실히 느낄수가 있었죠





멤버들의 느낌을 적어보자면 제 기준 예쁜애 옆에 귀여운 애 이런식이었어요





다들 매력이 확실하더라구요





의상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색감이 정말 좋았던거 같아요





전 C 구역 펜스앞에서 봤기에 돌출 무대로 올 경우 멤버들의 구두 모양까지 자세히 보였습니다





굳이 단점을 뽑아보자면 멤버들의 개그 코드를 이해하기 힘들었다는거 ㅎㅎㅎ 어디서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귀여웠습니다 다들





실물로 보니 뭔가 더 예쁘고 귀여웠던 레드 벨벳 이었습니다





일요일 공연 가시는 분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