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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뽐뿌 종교포럼

춘원이 천재는 천재인가봐

이게 백년 전에 쓴 글이래.

결론은 개신교는 백년 전에도 지금과 같았고, 가톨릭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는거지.

어떻게 생각하면 개신교는 지금도 면죄부 드립으로 가톨릭 까고 있는 것으로 봐서 사상이 500년전 종교개혁 시대에 머물고 있는 거 같아.

내가 생각할 때 개신교의 여러 문제점 중 핵심은 '개교회주의'이지. 아무리 신학이 안드로메다에 갔다오고 회개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개교회 목사를 통해 일반 성도에게 전해지냐구. 오직 자기교회 성장만을 위해서 지금의 다단계식 전도와 헌금 강요, 그리고 에어장, 여의도 큰 목사, 서초동 3천억짜리 교회 목사와 같이 욕 먹을 짓을 앞으로 계속 하겠지.

이게 개신교의 한계야. 개교회가 쉽게 전도하려고 하고 쉽게 헌금 받으려하니 백년전에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지금도 똑같구, 백 년 뒤에도 아마 같을 거야. 그리고 그러다가 몰락하겠지.

종교개혁 때문에 오히려 가톨릭만 개혁된 꼴이 되었지. 개신교가 개교회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거야. 서론이 길었고 밑에 춘원의 글을 봐. 시사하는 것이 많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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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금일 조선 야소교회의 결점, 청춘 11 (1917. 11.)

우연히 100년전 춘원 이광수가 당시 개신교의 문제점을 지적한 "금일 조선 야소교회의 결점"이라는 글을 발견하였는데요. 해당 블로거가 무한펌질(!)을 허용한다고 하여 그대로 퍼올까 하다가 옛 말투라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같아 굳이 그러진 않았습니다. ( 다만, 맛배기로 첫장만 가져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가 현대말 로 한번 옮겨보려 했지만 너무 지루한 작업이어서 전문을 옮기 지는 못하고 어설프게 요약한 글로 대신합니다. 나름대로 최대 한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 핵심적인 내용만 옮긴다고 하였으나 시간부족과 능력의 한계로 당연히 오역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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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조선 예수교회의 결점>

제목에서는 예수교회의 결점이라고 하였으나 대부분은 예수교 인의 결점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듯합니다. 앞선 글에서도 말 하였거니와 내가 결점을 말하는 것은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고 충고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든지 오늘날 조선에서는 너무 언론계가 적막합니다. 이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 가 예수교회의 결점을 말하는 것 또한 무익한 일은 아닌줄 압니 다.

1. 조선 예수교회는 계급적입니다.

계급사상은 동양에는 그 중에도 조선에는 깊은 뿌리가 있는 것 입니다. 관민(官民)이라든가 장유(長幼)라든가 부부, 부자, 형제, 이웃은 물론이고 심지어 친구들 사이에도 2인 이상의 집합에는 반드시 계급이 따르므로 자유평등한 결합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평등주의인 예수교도 이 사상은 흔들지 못하는 듯한데, 목사나 장로와 보통교인과의 관계는 마치 관민, 장유, 사제의 관계와 같 이 되어 목사와 장로는 언제나 보통교인의 위에 서려하고 보통 교인들도 목사나 장로의 관찰과 간섭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목 사 장로 뿐만 아니라 지방에 가면 하급 교역자까지도 보통교인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자임합니다. 그리하여 교역자가 되는 것을 예전의 관리가 되는 것과 같은 명예와 권세로 생각합 니다.

2. 교회지상주의입니다.

조선의 예수교회는 정확히 1세기 이전의 교회지상주의를 따르 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 조선에 다 른 문명이 들어오기 전에 종교만 들어와서 예수교 신자는 예수 교 신앙만을 인생의 전부로 생각하므로 그들의 생각에 예수교 신자가 아니면 아무리 덕행이 있는 사람이라도 악인이라고 합니 다. 마치 유대인이 소위 이방인에게 대하는 태도를 가집니다. 둘 째, 미국 선교사들이 자기네 조상인 청교도시대 교회지상주의의 예수교를 전파한 탓입니다. 그들의 교리를 보면 예수교의 신앙 이 아니면 덕행도 소용없고 학식도 소용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교회지상주의는 몇개의 나쁜 결과를 낳았습니다. 첫째, 교회와 세상을 구별함이 너무 심합니다. 둘째, 학문을 천하게 여깁니다. 셋째, 종교 이외의 일을 천하게 여깁니다. 넷째, 종교적 의무 이 외에 여러 의무를 소홀히 합니다.

3. 교역자의 무식함입니다.

목사/전도사/장로 같은 교역자는 상당한 학식이 있어야 할 것은 물론입니다. 잠시 장로교회 목사양성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보 통학교 졸업정도도 못되는 교육없는 사람이 매년 3개월씩 5개 년간 즉, 15개월간 신/구약 성경을 1, 2차 독과(讀過)하면 목사 의 자격을 얻어 강단에 서서 만인의 정신을 지도하는 성도가 됩 니다. 그들이 무식할 것은 물론입니다. 물론 초창기이므로 불가 피한 일이겠지요. 또한 근년에는 신학교 입학자격도 높히고 학 과에도 다소간 개량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그 내용은 알 수 없고 성적을 고려할 시기도 아니거니와 다소의 진보는 있겠 지요. 그러나 예수교회에서 인재를 등용하는 방침이 틀렸습니다 . (이하 당시 신학교 인재선발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 습니다.)

4. 미신적입니다.

미국인의 포교방식은 그게 나누어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국과 다른 문명민족에게 하는 것이요, 두번째는 아프리카/남 양/중국/조선 등 자신들이 미개하다고 인식하는 민족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구별에 따라 성경의 해석과 의식의 경중에도 구별이 있습니다. 가령 문명을 가진 민족에게는 성경 을 해석하는데 가급적 합리적/과학적으로 합니다. 신학이 과학 과 타협되는 것은 현대에 극히 현저한 사실입니다. 현대의 예수 교회는 다윈의 진화설을 믿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믿습니 다. 창세기의 천지창조설을 문자대로 믿는 교인이 문명한 민족 중에 있을까요?

그러나 문명이 없는 미개한 민족에게는 심오한 이론을 가르치지 도 이해시키지도 못하므로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미신을 이용 하여 천당지옥설과 사후부활과 기도만능설같은 것으로 몽매한 민중을 죄악에서 구제하려 합니다. 조선의 각 교회에서 또는 각 교인의 가정에서 "병을 낫게 해줍소서", "혈육이 없으니 귀한 사 내아이를 점지하여 줍소서", "천당에 올라가게 해줍소서"하는 기도를 진정으로 올리고 진정으로 그 효력이 생기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미개한 민족은 하나님을 성황신이나 대감같은 귀신의 대장으로 여깁니다. 조선의 예수교는 불쌍하게도 여기에 속하지 요.

조선교회는 정확히 대개혁의 시기를 맞았습니다. 새로 루터와 칼빈, 후쓰 등이 나지 않으면 30여년 명예의 역사를 가진 조선교 회의 앞날은 비관적입니다. 미신을 깨뜨리고 문명적 신교회로 개조해야 될줄 압니다. 교회 여러 어르신들은 필자를 책망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책망하시기 전에 한번 반성하시기를 바랍니다 . 내 언론의 정확여부는 내가 알 수 없으되 교회와 사회를 위하 는 속정에서 나온 것임은 하나님 앞에서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