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천지에서 1년정도 짧게 활동하다가 신앙생활을 접은 사람입니다.

비록 나왔고 다시 들어갈 생각도 없지만 저는 여전히 다른 기독교들 보다는 차라리 신천지가 낫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모태신앙으로 침례교를 오래다녔었지만 이 생각이 변함은 없네요.

마지막때에 어찌될지 모르지만 신천지가 맞다면 저는 배도하고 나온 사람으로 큰 중죄를 받겠죠. 그땐 유구무언입니다.

나온 입장에서 뭔 옹호냐 할지 모르지만 전 그래도 신천지가 욕먹는건 여전히 싫습니다.


일단 성경구절 비유, 짝 풀이가 맞고 틀리고는 제가 아는게 없어서 대답해드릴게 없습니다만

저는 제가 신천지를 옹호하는 이유를 좀 이야기해드리고 싶네요.

우선 영을 믿지않는 무신론자들께는 따로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보통 교리가 십사만사천이 인을 맞으면 그들이 육의 영생을 얻게 된다는 시한부 종말론을 믿고 따르는것으로 알던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 땅 지구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서 모든 인류가 선민이 되는것이 목표입니다.

십사만사천명은 그 나머지 인류를 가르치는 스승으로서의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죠.

하나님은 영으로 존재하시기에 육을 들어 역사합니다. 요한복음에 따라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 마음속에 말씀을 완벽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천지에서 말씀공부와 말하기연습을 죽어라하는겁니다. 나중에 제사장으로서 남들에게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지요.

신천지의 궁극의 목표는 십사만사천의 제사장으로 하여금 흰무리들을 가르쳐 모두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들어서서

모두의 마음이 신과 같아져서 모두 함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 입니다.

절대 결코 십사만사천만 구원받고 영생을 누리는 시한부 종말론이 아닙니다.

전 그 어디서도 이렇게 평화로운 교리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죄다 심각한 종말만을 예고하거나 우리끼리만 살것이다라는 말만 했었으니까요.

성경풀이가 지멋대로 인지 뭔지는 제쳐두고서 결국 최종목표가 이렇습니다.

다른어디서도 신천지처럼 가르치지도 않으며 이렇게 이야기가 귀결되지도 않습니다.

설교시간에 세상이야기만 하거나, 교주와 신도만 우주로 떠나는 돈 밝히는 사이비밖에 없으니까요. 

신천지의 목표가 이렇다 보니 사람들을 모으는데 급급한게 현실이긴 합니다. 모두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이단으로 낙인도 찍혀있고

교회 내에서도 다들 공부가 순조로이 진행되는거도 아니거든요.


신천지의 재정은 깨끗합니다. 솔직히 굉장히 가난해요. 총회장도 본인이 빚쟁이라고 성도들 앞에서 이야기한적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있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이들은 하나의 뿌리에서부터 말씀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헌금강요라는 오명을 쓰던데요. 좀 심하게 강조를 하긴합니다만...글쎄요. 기성교회보다 덜하면 덜하지 더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성전을 짓거나 불우이웃에게 봉사활동하는 건 돈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교회를 위하는 영들의 마음이 헌금으로 전달되어지는 것이고

비리없이 깨끗하게 운영되니 성도들이 낼수있는 한도 내에서 내도록 하지요.

예물의 많고 적음을 보려하지 않아요. 적게라도 보탬이 되려하는 마음을 높이 삽니다.

또한 물질욕심을 안갖게 하려고 합니다. 물욕에 흔들리는 사람이 어찌 제사장이 될수 있겠냐는 거죠.

하나님의 일이 최우선이며. 하나님의 일을 하면 나머지는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믿습니다. 

입을거 먹을거를 걱정말라는 성경구절을 자주 인용하면서요.

따라서, 분명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지만, 좋은일이던 나쁜일이던 다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도를 할때도 물욕에 관한 기도를 안해요. 어차피 그런 기도는 안들어질거라는걸 알기때문이지요.

나 하나 잘되자고 우리집에 좋은일 생기라고 비는 기성교회와는 참 다른 모습입니다.


총회장이 욕을 먹어가며 일을 하는것도 성도들이 핍박속에서도 전도활동과 교육을 멈추지 않는것도 신천지인들에겐

'신이 우리와 함께한다' 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 마치 구약의 선지자들 처럼요.

일반적인 경우에 신천지인에게 가하는 핍박은 오히려 그들을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잘못된 일이라고 인식하기보다는 되려 '이렇게 핍박을 받으며 살고있으니 내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고있구나' 라는 생각과 

간증시간에 이야기거리만 늘어나게 됩니다.

첫 센터 교육을 할떄 이렇게 가르쳐요. "이제부터 핍박이 생겨날겁니다. 정말 힘들겠지만 이겨내서 이자리에 오셔야합니다"

본인에게 오는 모든 핍박(심지어 날씨까지) 혹은 센터수강중에 오는 좋은 이직자리 등등이 전부 마귀의 미혹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라서 남들 눈엔 이상하게 비춰질수 밖에 없지요. 눈이 오나 비가오나 성경을들고 교회로 가며. 좋은 조건에도 취직을 안하니

보통 사람들 생각으론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센타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 당시엔 다른 모든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cbs다큐에서 청년들이 부모에게 막대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 모습을 옹호할 마음은 없습니다.  

허나 대부분의 신천지인들이 부모와 갈등을 겪는게 사실이며 실제로 그때는 내가 마귀와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핏듣기에 굉장히 소름돋는 이야기죠. 다큐에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던거로 압니다. 하지만 사실은요

부모의 외형을 마귀로 보는게 아닙니다...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 지인, 친구의 마음속에 사단의 영이 내려앉은 모습을 보는것이죠.

사단은 결코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나타나는 것임을 알기에

더더욱 슬프고 안쓰럽고 죄송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 겁니다. 지인에게 맞서는게 아닙니다. 

내 지인의 마음에 들어간 마귀와 싸우는것 뿐입니다.

안쓰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핍박이 이어지면 꼭 우리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도 들면서 

본인이 생명책에 녹명되기 위함에도 전도를 하게 되지요. 점점 더 신앙심은 질겨집니다.

가출을 종용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지파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가족의 행복도 못지키면서 세계평화를 하겠다고 가출하는건 용납을 못해주는 쪽입니다.

지낼곳이 없어서 재워주는 경우는 집에서 일방적으로 쫒겨났을때나 이야기지 가출의 경우 오히려 혼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CBS에서 무슨 생각으로 갑자기 다큐를 만든건지 모르겠습니다. 기성교회와 신천지 둘다 다녀본 사람으로서 전 기성교회를 좋게 볼수가 없네요.

특히 개종교육을 보는 시선은 결코 좋지 않네요. 아니 애초에 똑같은 성경을 보는 기독교인데 뭘 개종 한다는건지 우스울 따름입니다.


뭐 따로 궁금하신게 있으면 답글에 열심히 대답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성경배틀은 힘들어요. 

제가 성경풀이를 외울정도로 믿음이 강했다면 탈퇴해서 이러고있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