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나는 불금이네~ 좀 일찍 퇴근하니 좋다~ㅋ
밑에 성공회 겉핥기 소개글이 나름 흥해서 이번에는 불금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애길 해볼께.
성공회는 \'복음주의, 자유주의, 가톨릭주의 등\' 기독교 모든 종파의 특성을 다 가지고 있어.
그럼에도. 다른교단처럼 분리되지 않고 같은 가족으로 함께 있는 것은 성공회의 가장 큰 특징인 \'애큐메니컬,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 중용의 성격\'일 거야.
성공회 다니다보면 교회 내에서 \'중용\'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적당히 중간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신자 스스로 생각을 갖고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이지.
기본적으로 다양성을 추구하지만 신자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원하니... 주류 분위기는 진보적성향을 갖고 있지. 하지만 보수적 성향의 신자들도 다름을 인정하는 교단에 방침에 잘 따라서 서로 별 문제없이 지내게 되는거야.
여기까지 사설이고....
오늘은 성공회와 조선일보의 애길하려고 해.
성공회의 진보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교회 내에서 가장 많이 까임에 대상이 되는 것 중 하나라 조선일보야.
교단에서 운영하는 성공회대학교 역시 조선일보 까기에 아주 열심이지.
사실 조선일보가 까일 짓을 많이 하긴 하잖아.
그런데 성공회 서울대성당 옆에 조선일보가 담을 두고 바로 붙어있어.
주로 까는 대상이면서 가까이 붙어있는 만큼 성공회와 조선일보는 애증의 관계라 할 수있지~ ㅋㅋ
몇 가지 사례를 소개시켜 줄께.
사례 1. 박통시절 조선일보가 현재의 자리로 오게되었어. 그리고 사옥을 짓기 시작했지. 그런데 바로 옆이 지금도 있는 성공회 수녀원 자리네. 그것도 수녀원은 문화재야.
그런데 공사를 하다 수녀원 건물이 흔들리고 담에 금이 가게 된거야.
불의를 못 참는 우리교단 수녀님들이 가만히 있겠냐. 당연히 조선일보로 몰려가서 엄청나게 항의했지.
항의가 심해지고 수녀님들이 조선일보 앞에서 빨간머리띠 매고 시위할 기세를 보이니까 통큰(?) 조선일보가 당시 수리비의 몇배가 되는 돈을 수리비로 내 놓았어
그 돈으로 현재 수녀원 건물과 정원을 꾸밀 수 있었지.
지금 서울대성당 옆에 수녀원 가보면 이쁜 한옥식 대문과 영국식 정원이 있고 빨간벽돌로 올린 성가수녀원 건물이 있어. 조선일보 협찬(?) 받은 거야.
사례 2. 성공회는 사회구원에 관심이 많아. 그래서 많은 수의 봉사단체 운영(교회 수 보다 봉사단체가 더 많다)과 현실정치 참여에도 적극적이야.
현재 서울시, 경기도 교육감이 성공회대 교수이고 특히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은 현직 성공회 신부님이기도 해.
특히 이재정 교육감과 조선일보의 배틀은 이재정 신부가 노무현 정권 때 국회의원, 통일부 장관 할 때 부터 시작해서 지금 교육감 시절까지 서로 까기 배틀을 벌리고 있잖아.
조선일보는 서울과 경기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아.
사례 3. 원래 연세대학교는 장로교 출신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했지. 언더우드 선교사는 연세대가 장로회를 넘는 기독교교육 본진이 되길 바랬어. 그래서 연세대를 운영하는 이사진에는 \'장로회 통합, 감리교, 기장, 성공회\'가 학교 운영이사로 참여하고 있었지.
그런데 2012년인가 조선일보가 연세대를 꿀꺽 먹으면서 \'성공회와 기장\'의 이사자격을 박탈한거야. 연세대가 너무 종교성을 띠면 안된다면서~
참 조선일보같은 성향이지...
그래서 성공회와 기장은 물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엄청나게 반대를 했는데도...그대로 관철되었어. 그래서 그 후 연세대는 조선일보에 사유화 되었다는 논란이 계속 되었지.
이 외에도 많은 애피소드가 있다. 즉 성공회와 조선일보는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라 할 수 있어....
그
런
데
놀라운 반전이 있다.
조선일보 사장인 방상훈과 그 가족 전부가 성공회 신자라는 거야. 그것도 나름 독실한 신자... ㅋㅋ
자녀들 결혼도 성공회 성당에서 혼인미사로 성공회 주교님 주례로 하고 말이야.성공회 교회 행사에도 자주 참석하고....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일과 신앙을 철저히 구분하나봐~~ㅋ
어떻게 보면 다름을 인정하는 성공회 방침에 가장 잘 실천하는 사람이 방상훈 사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글 읽어줘서 고맙고 모두 불금 되길 바란다.(불금이 어려우면 근처 교회 금요기도회라도 가봐라~ㅎ)
그리고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도 성공회 교회 다닌다고 한다. 정말 조선일보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성공회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