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까지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내가 예전 출가하기 전 아니 아직 불교를 알기전에 천주교도 였는데 (모태종교임)
나는 지옥은 제쳐두고서라도, 천국에서 "나"라는 어떤 존재가 하느님 보살핌 아래 영생토록 즐거움을 누린다는 것이 굉장히 두려웠다.
아마 만약 천국에 올라갔더라도 자살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종갤러들은 이런 느낌을 받아본적 있나?
그건 잘 모르겠는데, 영원히 사는 게 꼭 좋은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스러웠음. - From Kongeriket Arendelle
근데 부모님이 출가한다니깐 뭐라 안 하셨음? - From Kongeriket Arendelle
아렌델야구단/이제 꽤 되어서 터치 안함
아렌델야구단/뭐라 하긴 하셧는데 심각하게까지는 안 간것 같음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만약 천국이 있어서 거기서 영원히 산다고 하면 그냥 저냥 잘 지낼 것 같음.. 하고 싶은 거 이것저것 다 해보고나서는 아마 영생을 끝내는 법이나 신이 되는 법 같은 걸 연구하고 있지 않을까..ㅋㅋㄱㅋㅋㅋ
병신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궁금한거다. 승려도 자위하냐? 그것도 색계를 범하는거로 보는거냐? 아니면 그정도는 종교적인 금기사항이 아닌거냐?
궁금한 거 있는데.. 불교 입문하고 가장 크게 깨달은 것? 물론 아직 공부하는 중이겠지만... 생각이나 행동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있겠지? 이런질문 지겹나ㅎㅎㅎ
말탄돼지/승려가 색욕을 못이기면 자위하지. 그러면 바라이죄까지는 아니고 그 아래 범계로 친다. 참회하고 다시 복귀하면 된다. 도서관에 색계에 관한 책이 꽤 있는데 읽어봐라. 정말 별의 별 방식으로 색욕을 풀려는 비구들 많고, 그거 다 일일이 잠금줄 챙우듯이 계를 제정하는 부처님의 노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낭/ 입문하고 나서 제일 강하게 느껴본 것은, 윤회한다는 것, 선한 행위를 하면 선한과보를 받고, 악한 행위를 하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것,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 세상의 본질은 공하고, 공하기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 부처님 꺠달음 성취하는 것이 그냥 책으로 보기에는 쉬어보였지만, 실제로 실참에 들어가면 겁나 빡세다는 것. 히말라야를 그냥 평지에서 바라보면 쉬어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면 겁나 빡센 느낌이라.
세상의 본질이 공하기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좀 어렵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모든 것의 본질은 선에도 악에도 속하지 않으니 그 속성을 가지고 논쟁할 이유도 없고 미래도 우리가 운영하기 나름이라는 말임?ㅜㅜ
아낭/어떤 고정된 실체도 없기에 끊임없이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됨.
ㄴ중이면 지금 잘시간 아냐??
오 그렇군 그럼 윤회나 과보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얻게 된 거임?
안돼 나 답변 들어야 돼ㅋㅋㅋ
멸독보국/스케쥴 좀 아시나봐요 중들에 대해서?
대충 9시쯤 자고 4시에 일어나는거 같던데 아닌가
아낭/ 이건 스승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음을 베이스로 해서 수행을 하다보면 스스로 그러함을 느끼는 거지. 어차피 윤회는 혜안이 열리지 않은 이상 말해봤자 희론일 뿐이고, 윤회가 베이스가 안되면 과보에 대한 확신은 불가능하지.
멸독보국/맞음 근데 여기도 케바케라서, 대중생활 들어가면 그 시간 지킬필요가 있는데 아니면 굳이 지킬필요 없음. 새벽 3시에만 일어나면 됨
지금 안자고 3시에 어케 일어남;;;
낮잠 자도 됨??
아낭/ 일단 모든 생각에 대한 끌려가거나 없애려는 생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지켜봐. 꾸준히 지켜보면 업(습관이라 해도됨)을 관찰할 수 있을 거다. 거기서 시작할 수 있음.
멸독보국/ 그건 개인 생활입니다. 견딜 수 있으니까 하지 난 내 수행에 방해가 된다면 웬만해선 하지 않음.
나는 잠 때문에 출가 못할듯
그 부분은 불교에 입문해서 수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안되는 거군.. 그런데 악한 일을 한 사람이 다음에 악한 과보를 받으려면 세상에 악은 영원히 사라질 수 없는 거임?
아낭/ㅇㅇ 사라질 일이 없다. 인간이 집착의 끈이 유지되는 이상, 불교에서 보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거지.
오 그럼 기독교에서는 천국이 온다고 말하는데 불교에서도 미륵불이 온다고 하지 않나? 그 때가 되면 뭐 천국 비슷하게 되는 거 아니었음?ㅋㅋㅋ 미안 너무 아무것도 모르지ㅋㅋㅋㅋ
불교 입문책 추천하실 거 있으세요? 수타니파타인가? 그거 처음 불교 접하는 사람이 읽어도 좋을까요? - From Kongeriket Arendelle
아낭/ 불교의 세계관에 대해서 알려면 구사론을 참조해봐. 세계관을 말하자면 일단 겁초-중간겁-겁말 이렇게 계속 도는데, 겁말에서 2선천아래에 있는 세계는 불,물,풍의 기운으로 싸그리 무너지고,(지옥뺴고) 2선천아래에 있는 중생은 지들 복덕에 따라서 지옥에 가거나 2선천에 태어나게 됨. 그러다 겁초가 되면 다시 형성으로 선업이 약한 중생은 인간계에 떨어진다. 겁초의 인간은 천신과 같이 그 수명이 무진장 길고, 해와 달이 필요 없으며(자체가 빛나기에),등등의 복덕을 지니지만, 전생 습기에의해서 다시 타락으로 수없는 중소겁 패턴을 거치는데 중소겁에서 겁말로 갈떄는 병(전쟁)겁,기근,질병 등등 7,7*7,7*7*7*7 일로 나타난다고 함.이떄 인간의 수명은 7년으로 까지 떨어진다고 들은거 같음.
아낭/그리고 다시 그 겁말의 끝이 도달하면 (악업과가 드러나 저절로 소멸하기 시작하면, 선업이 다시 드러나기 떄문에) 다시 인간의 수명이 100세까지 상승하고, 복덕자량이 드러났다가, 이렇게 중소겁이 한 20회를 반복하고 대겁말로 진입하여 다시 우주의 붕괴가 시작됨. 대충 이런 사이클로 돈다고 배웠음.
그러니까 미륵불이 오더라도 악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입장인 거지? 질문하려면 나도 공부 좀 해야겠다ㅋㅋㅋ
아렌델야구단/ 수타니파타 괜찬음. 불교 경전이라는 게 워낙 사상별로 내용 차이가 있고, 그 양이 방대해서 딱 짚어줄 수는 없지만, 부처님의 생애를 한번 읽어보고 뭔가 감흥이 있다 싶으면 니까야나 아함경을 읽어봐도 좋고, 아니면 한국불교 소의경전인 금강경과 그 해석서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아쉽게도 한국 교학계는 입문책 내용도 거의 겉핥기지만, 시중에 나오는 입문책 중 아무거나 잡아서 봐도 좋음. 단 조계종 출판사로 되어있는 것은 비추.
아낭/ 미륵불이 오더라도 거기에 맞는 인연이 되는 자만 제도가 되는 거지. 인연이 안되는 자는 천억부처님이 나퉈도 불가능함.
조계종은 왜 비추인가요? - From Kongeriket Arendelle
아렌델야구단/ 조계종 편찬위원회에서 지들 사상 맘대로 끼워넣는 것 보다, 불교학에서 유명한 교수들이 쓴 딱 그 분야에 관한 입문책 읽는게 훨씬 깔끔하고 괜찮으니까요.
아낭/우리가 중생 모두를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발하는 취지의 종교이지만, 온전히 모든 중생들이 꺠달아 해탈한 결과는 불가능하다고 봄. 보살 서원 중에서, 중생이 끝이 없기에 나의 서원 또한 끝이 없으리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님.
뭐, 특정 종파가 본인들 이해관계에 얽혀 종교 가르침 바꾸는 거 많이 봐와서 이해합니다. 조계종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군요. 아무튼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From Kongeriket Arendelle
그럼 내 생각에 불교에서 말하는 선의 최고 경지는 해탈일 것 같은데 그건 세상 일에서 벗어나 초연한 상태잖아 그런데 세상의 악에 맞서는 사람보다 초연한 상태가 더 선에 가깝다고 보는 거야? 예를 들어 깡패에 두들겨 맞고 있는 사람을 봤을 때 그를 구출해주는 식으로 직접 세상에서 선을 실천하는 사람도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므로 구제될 수 없다고 봄?
아렌델야구단/아 그정도 까진 아니에요. 불교의 종파가르침 중에서 불교의 테두리로 다 흡수가 됩니다. 다만, 일관성이 상실되어 한 파트 파트를 이해하기에 너무 힘든거죠.
비슷한 얘긴데 불교에서도 3.1운동 같은 데도 참여하고 했잖아 그런 게 불교사상에서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 지도 궁금함
아낭/집착을 하든, 안하든 구출하는 행위는 둘다 할 수 있음. 집착을 안한다해서 세상을 떠나 무슨 고목과도 같이 되는 것은 아니지, 다만 지혜가 원만해진다는 거임. 이건 대승불교 교리를 이해해야 하는데, 설명을 다 못하겠고. 만약 깡패가 누구를 때렸을 떄, 그 둘은 분명 악연의 관계에 놓여 있는거지. 그댸 우리는 구출할 수 있기도하고, 안 구출할 수도 있음. 안 구출하는 것은 어떤 예냐면, 부처님 재세시 마가다왕국 빔비사라왕의 아들이 쿠테타를 일으켜서, 아들이 왕을 옥에 가두고 굶겨 죽이려고 했을 떄, 부처님은 움직이지 않았지. 업연을 알고, 부처님이 살아계실 떄, 이 업연이 해결되기를 바라셨거든. 한마디만 하면 풀릴 수 있는 입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또 자신의 일족이 침입을 받아 멸망했을 떄도 3번정도만
아 그렇군요. - From Kongeriket Arendelle
아낭/침입루트에서 대기만 했을 뿐이지, 그 이상은 놔두었어. 왜냐하면 전세의 악업연이 어떻게 이루어진지 알았고, 이번세에 해결함으로써, 성불이라는 최종목적 루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았기 떄문이지. 나서야할 떄와 나서지 않아야할 떄를 잘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음. 그렇다고 우리가 말하는 구출하는 행위 선함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 근데 해탈할려면(소위 구제한다면) 그 선업만으로는 안되. 수행이 선정과 지혜가 필요함. 수없는 보시와 선한 행위를 해도, 천상락을 누리는데에 그칠 뿐이야.
아낭/ 예전 여기에서도 글을 싸지른 적이 있지만, 우리가 말하는 정의, 선행은 해탈의 인이 되지는 못함. 물론 이것에 인연해서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 확률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수행에 매진하는 촉매제가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부처님이 말하는 열반에 세계에 도달하려면, 수행이라는 날개와 선행이라는 날개가 동시에 필요한 법이지. 한 날개로만은 도달 할 수 없어.
아낭/ 불교의 계율관이나 윤리관은 기독교나 이슬람처럼 족쇄채우는 그런 것이라기 보다, 다 권고형이고, 지혜라는 자신의 판단을 중요시함. 어떻게 보면 사회법으로 체계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
권고형이라는 게 좋네ㅎㅎ 그럼 수행의 핵심은 뭐야? 마음 비우는 거? 선문답은 수행과 선행에 대한 지혜를 다듬는 수단인가?
아낭/수행의 핵심은 자신의 본성을 꺠닫는 것. 중도의 안목을 갖추는 것. 유와 무의 양변의 틀을 온전히 내려놓아 원만한 지혜를 성취하는 것. 선문답은 자신의 수행의 결과를 서로 부딪혀보는 거지. 선문답은 일단 내 전공이 아니니 자세하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경계가 되면 선문답의 뜻을 직관적으로 아는 때가 있음. 일종의 시금석역할을 하기도 하고, 수행의 방편 역할 하기도 하고.
난 종교마다 큰 가르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수행에 관심이 생긴다 승려가 아닌 사람이 속세에서 어떻게 수행을 할 수 있을까? 초보용으로 부탁함 ..ㅋㅋㅋㅋ
아낭/한생에 성불을 바라는 정도가 아니면, 속세에서 수행해도 별 문제는 없음. 수행은 직접 찾아가서 배우는 게 좋아. 코칭이 필요하거든.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면 내일 합세 자야함 ㅅㄱ
몇시간동안 답변 달아주느라 힘들었을텐데 감사함 나도 며칠 곰곰히 다시 곱씹어볼게
개추드림. 주말아니라도 가끔은 쉬는 시간도 줌?? 외출 이런거
파르/자유로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사는 곳이 절집이다. 비구계만 받으면
헐 개쩐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르/일단 승복만 있으면 허락만 받으면 절집어디서든 생활할 수 있으니까. 의식주 다 대주고, 보시금 꼬박꼬박 나오고, 선방 다니면 3개월 앉으면 3개월 산철동안 돌아다니면서 생활할 자금 충분히 쓰고도 남고, 교학 판다면, 종단 지원금이 또 많이 나오니까.(요즘 종단에서 집중적으로 밀고 있는 파트라) 웬만한 살인이나 스캔틀 큰거 터지지 않는이상, 뭐라 하지도 않음. 근데 만약 종단의 높은 직까지 가려면 루트 밟을 필요가 있고(이건 거의 우리나라 정치하는 자들과 같음), 진짜 높은 성과, 성불 같은 목적을 이루려면, 아무래도 자기 단도리를 잘해야지. 철저한 개인주의+문중주의라서 자기가 제대로 단도리 못하면, 좋을 떄는 괜찬지만, 아프거나 선거에서 밀렸을 경우 다 혼자 감당해야하지, 복지가 거의 없어서.
파르/절집 재산이 누구의 소유도 아니라서 만약 정치승일 경우 한번 정치권력이 무너지면 바로 재기도 못하게 철저하게 밟아버리는 무서운 곳이기도 함.
으아.. 그렇구만;;
파르/근데 철저히 자기 죽이고 수행에만 몰두한다면 여기보다 좋은 환경이 없지 대한민국에서는. 병이야 수행력으로 커버할 수 있으니까.
주작이네 무슨 조계종 승려야...
병마저도?;; 요 근래 수행자들이 정말로 자기 의지대로 체온조절이 가능하다는 걸 봤다. 명상을 통해서 병이나 자신의 죽음마저도 고승들은 다스리는 거냐? ㄷㄷㄷ;; 인간을 확실히 초월하시네;;
파르/ 믿거나 말거나서 이걸로 굳이 논쟁할 생각 없다. 근데 나는 이미 수행만으로 견뎌내는 분 이야기를 들어왔고 실지로 내 주위에도 계시고,또한 내 수행전통에서도 병원 가는 것을 금지한다. 어떤 병이든 다 자기의 전생업이 근본 인이기 떄문에 그걸 믿고 수행방편으로 참회하고 견디고 정화하고, 바깥 외부대상에서 원인 찾지 않고, 해결책 도한 바깥에서 찾지 말라고 했음.
파르/죽음을 다스린다는 거라기 보다 죽음의 때를 선택할 수 있는거지 언제라도 자기 몸을 벗을 수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이론은 밀교에서 1000년 이상 내려오면서 수행자들중 스스로 증해낸 자들만 기록에서는 1만명이 넘는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 문서에도 있지만(북경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있다고 함) 중국이 티벳침략후 사상개조를 위해 그 지역의 정신적 지주되는 스님들을 다 청해성쪽으로 옮기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대략 50일 정도 소요되었는데, 1일마다 한명씩 가부좌 튼 체로 죽는다고, 20일정도 되니까 자살이 의심되어서 입에 재갈 물려도 49일까지 이런 일이 발생했고, 청해성에 도착했을 때는 제일 어린 2명의 린포체만 남았는데, 그들도 당당하게 "나도 또한 언제나 이 몸을 벗을 수 있다.
파르/선배스님이 남으라고 해서 남는거지"//
ㅇㅇ/ 믿든 말든
파르/ 어차피 이렇게 애기하는 건 너무 신비주의틱하니 그냥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화나 하는 게 좋을 듯 싶다.
ㄴㄴ 나도 그 얘기 들은적 있다. 경지에 이른 승려들은 자신의 죽음마저 선택한다고 ㄷㄷㄷ
하긴 뭐 어떤지는 본인들 마저 아는거지..
조계종이 아무래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교단이다 보니 교리에 뿌리가 없고, 소승부터 시작해서 티벳밀교까지 자기들이 다 아우르는것처럼 착각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멸독보국/ 93년 성철스님 열반 후에 제대로 된 후계자들이 안나오고 한계를 느끼니까, 초기불교에서 배워오는 스님들이 많아짐. 티벳밀교는 아직 정말 소수임. 그리고 조계종통합종단임 정식명칭이, 염불,참선,간경 뭐해도 다되는 곳이지.그저 성철스님 간화선 파워가 93년까지 엄청쎄서 이렇게 주류로 잡혀들어간거지. 지금은 여러가지로 다 시도해보는 스님이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유해지고(간화선 일행주의 풍토가 많이 사라짐) 개인주의가 강해지면서 터치하는 것도 엄청 꺼려지게 되서 더이상 간화선의 법사들도 굳이 안나서고 제방 구참들도 별로 나서지 않아서 그냥 이래저래 변화기인 것 같음.
음 내 말은 니가 티벳 불교를 너 자신이 믿는 종교의 예로 든게 부적절하다는 뜻이었는데
멸독보국/전혀 문제될 것이 없음. 조계종 소속이어도 티벳불교 믿는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 불교 전반 분위기를 모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음 그러니까 니 주위에 그럼 티벳승들 처럼 두개골 깨고 자살할 수 있는 사람 있어? 한반도 역사상 그런 사람 없지 않았을까?
아무 종교 예화나 가져오면 잡탕이 되는거 아닐까 해서 한 말인데
그리고 병원 안가는 것도 선사들이 군기 잡으려고 한말일텐데 역사적으로도 관련이 없을거 같고
병원 뿐만 아니라 약동냥 휴양 이런거 석가모니때부터 다 되는거잖아
멸독보국/조선시대 기록에 한분 계시고(물론 두개골 깬다는 것은 아니지만-증표와도 관계없고), 그리고 아직 티벳밀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30년 채 안되었음. 그 전까지는 중국자체가 티벳 막았고, 인도로 가서 배운 스님들도 적었고, 그러나 그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이신분은 계신다.
멸독보국/조계종 소속하고 수행전통은 다르지, 그리고 병원안가는 것도 선사들이 군기잡는 게 아니라, 선사의 말 자체가 거의다 유심의 논리로 다 막아서 그렇지 원-명대 실제 선종 수행역사 기록서 보면, 이런 이론을 (접하지는 않았지만)그대로 하신 스님들 계신다.선관책진(운서주굉) 책을 참조해봐.
멸독/ 말이 꼬이는 것 같은데, 조계종 소속이라해서 선종과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고 봄.(너가 나를 조계종 소속이라 믿든말든) 그리고 병원 간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재가자나 초발심 수행자들 병원가야지, 근데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약으로서 해결하지 않고 스스로 내면을 관조함으로서 해결해야할 때가 있는 거다. 이건 선종이나 밀종이나 (소승은 잘모르겠지만) 둘다 적용된다고 봄.
난 니가 조계종 승려가 맞다고 믿음. 말하는게 예전에 본 조계종 승려들과 비슷한 부분이 있음. 최소 승가대학 3년 이상 다닌 사람이라고 봄.
외부인 입장에서 볼때는 중국선종과 티벳밀교를 너무 격없이 연결시키는거 같아서 한말이었음
사이비 종교 같은거 보면 자기 종교랑 관련 없는 사건 같은거 막 연결해서 자랑하잖아
멸독/중국선종과 티벳밀교가 분명 후반 발달 과정에 자신 종파 논리 전개에 있어서는 차이가 보이겠지만, 초기 선종 달마 초조부터-육조 혜능 좀 더 내려가서 임제까지는 그 어록과 밀교 이론에 많은 유사성을 보이기도 하고,(좀 더 후대지만 몽산법요까지) 어차피 눈치 챘겠지만, 내 수행전통, 티벳밀교에서 중국 선종의 이론을 다 포괄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주 이렇게 연결함.
ㄴ그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기회가 되면 책을 읽어봐야 겠네. 인도 밀교와 티벳 밀교를 구분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기서부터 딴 얘기임) 그리고 개인적으로 불교는 오픈된 종교라고 생각함. 불경도 누구나 맘만 먹으면 읽을 수 있는 거고. 신자들이 특정 불경을 못 읽게 제어하려고 하는 우리나라 불교가 좀 이상하다고 봄.
멸독/그건 우리나라 스님들이 대부분 무식해서 그럼. 이건 조계종의 종단 발달과정부터 알아야 하는데, 다 가지치고 조계종에서 이런 책 안읽는 현상이 일어난 경우는 교에 밝지 않는 구참이 성철스님이 책보지 말라는 말을 곡해해서 받아들임이 크다고 봄. 그러하기에 교를 배우는 사람은 경험이 없이 책만 읽기에 막혀있고, 선을 하는 사람은 경험이 좀 있지만, 화두제일이라 해서 선종과 교종을 아예 다르게 볼 정도로 선종이 우월함을 강조하기에 교종의 논리를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임. 이렇게 되니, 신자들이 불경을 읽어서 다른 종파의 이야기가 나오면 대답을 못하니 막아버리는 거지.
멸독/조계종은 경험우월주의가 진짜 강해. 경험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전체를 까내리는 것 같아서 그렇지만, 그 경험이 다 깊은 편이 아닌게 문제지.
ㄴ그런 부분 외에도 율장 아함경 같은건 전반적으로 싫어하는거 같던데
멸독/우리나라가 조선 억불 정책에서 근근히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지만 교가의 전통은 거의 끊기다 시피해서, 이론을 바삭하게 아는 인재가 드물고, 그나마 알고 있는 대처승도 내쳤기에, 진짜 교가에서 인재는 정말 드물다고 본다.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중국에서 교종->선종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너무 급진적이고 단절적인 경향성이 크다고 봄. 티벳밀교 같은 경우는 인도 교리 발달을 거의 있는 그대로 전해받아왔기에 현교->밀교로 넘어가는 게 자연스럽고, 이상하지 않은데, 중국은 남종의 돈오선 가풍이 유행해서 현교->밀교 최상승 파트로 넘어가는 중간 다리를 다 짤라먹은 듯한 느낌이야. 이런 중국 선종을 그대로 이어받았기에 선종 우월주의혹은 교조주의에 빠지는 게 아닌가 싶음
아 그래 이런 부분이 확실히 승려 답네. 불교가 소승에서 대승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시각.
멸독/이제 많이 줄었어 아함 즉 니까야는 아직은 한국 조계종 주류로 떠오르지는 못했지만, 종단의 푸쉬를 받아서 점점 더 떠오르게 될거야.(이건 상당히 정치적이지만) 그리고 율장이나 아함경 싫어하는 것은 경허선사에서부터 내려오는 일종의 폐단이지. 선종을 제대로 연구해보지 못하고 다른 경전들을 제대로 연구해보지 못한대서 나타난 몰이해에서 자신이 따르는 법맥의 스승들이 그러한 행을 행하니까 자기들도 업풍에 휘말려서 착각하는 거지. 율장이나 아함은 대놓고 두타행을 강조하니까 싫어하는 거고. 근데 정말 수행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지킬 건 다 지킨다. 그런 분들이 선방에서 보통 안나오기에 멸독이 보기 힘든게 아닌가 싶다.
멸독/소승에서 대승으로 발전한다기 보다 그시대에 나와야 할 것이 나온 것이라고 본다. 일단 나는 니까야 주의자들처럼 소승의 교리가 온전히 정법이고 이것을 기준으로 납득이 되면 발전이라 칭하고 납득이 안되면 비불설이라 하지 않음.
얘기를 들어보니까 내가 불교 역사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인도 후반부 중국 초반부 이쪽을 관심있게 살펴봐야 할거 같음
멸독/중국 초반부는 우리나라에서 연구가 시작되지도 않았을걸. 인도자체야 워낙 구전 전통이 강하다보니 텍스트 자료가 적을 것이고. 어쩔수 없는거지 뭐. 나도 이러한 정보를 스승이 직접 인도에서 부딪히면서 배워서 전해주었기에 아는거지, 텍스트나 논문으로 찾아볼려고하면 정말 적어
멸독/ 그리고 내 말은 "티벳 밀교"를 중심으로 보는 입장에서 서술하는 거라 보면 좋겠음.
알았음. 나는 그동안 티벳 밀교를 독립된 섬처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까 하던 얘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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