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아쎄이(Ασεἶ, 평신도) 시절

세례를 받자마자 받았던 악기바리아(Ευχαριστία)

교회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고 예수님의 성체를 받아들이는 의식

세례를 받고나서 선임 신도들 앞에서 포도주와 빵을 그냥 입에 넣고 제대로 씹을새도없이 악으로 몇개씩 삼켜야 한다.
철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선임들 앞에서 성체성사를 거의 일곱번이나 했어야 했고


딱딱한 돌빵과 식초가 된 포도주를 허겁지겁 물도 없이 계속 삼키느라 입천장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이윽고 네번째 영성체를 먹는데 목구멍에 작열감이 확 느껴지면서

삼킨 성체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과 포도주가 섞인 빵을 물고 얼굴이 벌게져서있는데


여호수아 그노시스 출레헴 신도님이 예수님 갈릴리 호수 위를 걷듯이 달려와
"가롯 유다 같은 놈!"이라는 욕설과 함께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후려갈겼다.

당연히 입에 머금고 있던 영성체는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그날 출레헴 신도님께 반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 끝나고
출레헴 신도님이 바닥에 떨어진 영성체를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예수님의 피와 살이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출레헴 신도님의 감독 하에 남은 아홉번의 성체성사를 전부 끝마쳤다.

그날 밤에 여호수아 그노시스 출레헴 신도님이 날 불렀다.
성경책 두 개를 들고 하나를 건네주머 이렇게 말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아라(갈 6:1)"

"여기는 교회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 교회에서뿐만이 아니다. 사회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예수 믿는 자는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무엇때문에 취해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나 그날 빵과 버도주로 성령을 받았고 성령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