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갤러리에서의 대화 내용입니다.
E.G : 이러한 해탈을 얻는 주체는 무엇인가요? 오온인가요? 아트만 인가요? 여래장이나 불성입니까? 04.27 09:16:33
심연 : 님의 마음은 무수한 전생의 인연업에 따라 생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아(無我)죠. 그런데 무량한 전생동안 악연만 있는게 아니라 불보살과의 인연도 한량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선연이 있어서 불보살에게서 가피력이 오면 수행을 통해 수준이 높아졌다고 하는 것이죠. 아래에 "마하반야바라밀경"이나 "대승밀엄경" 구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근이 쌓여서 깨달음을 이루는데, 대반열반경에 보면 무량한 인연이 있어서 대열반이라 하고 대열반을 참나(불성, 대자대비심)라고 합니다. 04.27 11:12:32
심연 : <대반열반경> "부처님이나 보살들만이 보는 것이므로 대열반이라 하느니라. 무슨 인연으로 대(大)라 하는가. 한량없는 인연으로써 얻을 수 있으므로 대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세상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얻은 것을 대라 하나니, 열반도 그러하여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얻는 것이므로 대라 하느니라. 어찌하여 다시 대열반이라 이름하는가. 큰 나[大我]가 있으므로 대열반이라 하느니라. 열반에는 내가 없지만 크게 자재하므로 큰 나라 하느니라." 04.27 11:12:54
심연 : 중요한 것은, 여기에 자유의지 얘기를 안할수가 없겠네요. 대반야경에 보면 경을 읽음으로해서 업장이 소멸되고 악업을 받아도 약하게 받게 된다고 나오는데, 다만 자신이 서원한 것에 대해서는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죠. 이와 같이 악업이 없음에도 지옥에 나서 중생구제를 하겠다고 서원하는 대목들이 경전에 나오는데 이것이 자유의지입니다. 선업 악업이 아닌 자신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염불수행 또한 자신이 요청하기 때문에 가피력이 오는 것이지, 요청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데, 이것 또한 불보살께서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04.27 11:21:57
심연 : 불성이 무량한 인연으로 증득된다고 하여, 거기에 자유의지가 없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해탈이란 단어 부터가 참된 자유라는 뜻이며, 위 대반열반경 구절에 봐도 "크게 자재하므로 큰 나" 라는 문장이 나오죠. 그래서 대자대비심과 자유의지 이 두가지가 힌두교 범아일여(아트만)와 불성의 차이점이라고 전에 선불교 갤러리에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아트만에는 자비와 자유의지가 없습니다. 04.27 11:25:05
심연 : <대반열반경> 보살마하살은 지옥에 갈 업이 없지만, 중생을 위하여서 서원을 세우고 지옥에 나느니라. 선남자여, 지나간 옛적 중생의 수명이 백세이던 때에,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중생들이 지옥의 업보를 받았으므로, 내가 그것을 보고 큰 서원을 세우고 지옥의 몸을 받았느니라. 04.27 11:29:26
E.G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무아이며 자유의지를 가진 대아(大我/對我)가 해탈의 주체라 생각합니다. 04.27 12:54:33
<마하반야바라밀경>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능히 이 심오한 반야바라밀을 서사하거나 나아가 바르게 억념하고 능히 선나바라밀에서 단나바라밀에 이르까지 구족하고, 내공에서 무법유법공에 이르기까지 구족하고, 4념처에서 8성도분에 이르기까지와 부처님의 10력에서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를 구족하는 것은 부처님의 위신력이라고 알아야만 하느니라.
<대승밀엄경>
국왕이나 그의 신하들과
산림(山林)에 있는 이까지
그들이 지닌 모든 위의와 법칙
모두가 부처에서 나왔네.
시방(十方)의 많고 많은 보배광들은
청정한 보배를 내어 놓고
이러한 일 모두 하늘인 이의
자재한 위신(威神) 때문이니라.
일체 삼계 가운데
밝은 지혜 갖춘 모든 이들의
여러 가지 방편과 업도
부처를 인연하여 성취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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