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것인가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
일단 선요약 요점 말하자면
“살다가 미쳐버려서 식물인간신세가 될 수도 있는게 인생이고 그 결과 역시 누구도 동정해주지 못할 수 있는것도 인생이다. 그런 잔혹한 인생의 속성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죽어라. 하지만 그것보다 죽음이 두려우면 그래도 사는 거다”
그리고,나라를 위해야 한다 형제를 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려고 발버둥치고 살아왔지만 그런 아빠도 결국 맨정신으론 그 고단한 삶을 버티지 못했기에 술과 담배에 의존해 왔던 강하지만 초인은 아니었던 사람이다. 술담배도 안하고 살았다면 난 진짜 아빠를 초인이라 여겼을 것이다. 맨정신만으로 사람이 그걸 버티다가 이상해져버려서 지금같이 말이 안통하는 부분이 많은 사람이 됐다고 여기고 이해가 충분히 됐을테니까. 하지만, 결국 아빠도 술담배라는 마약이 없이는 이런 고단한 삶을 살아낼 수 없었던 거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맨정신으로 버티다가 누구하나 제대로 알아주지도 못할지도 모르는 중증 정신질환자 혹은 불구가 되어 평생 병원신세를 질 각오로 계속 살것인가
아니면 나도 담배라는 합법 마약을 해보면서 마약에 의존하면서 억지로라도 살것인가
아니면 다 때려치고 죽음이라는 자유아닌 자유를 택할 것인가.
내게 주어진 유일한 완벽한 자유의지는 죽음이다
죽음 뒤의 세상은 자유가 아니지만
죽음으로 이승을 떠나는 선택은 자유다
이승의 수많은 고통을 감당하지 않고 죽음을 택하는 것에는 유일하게 그 누구도 간섭 불가능한 자유다.
그렇다.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의 자살하는 이유 대다수는 충동성이든 계획성이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데 계속 풀리는 일이 없는 이 삶이 앞으로도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런 괴로움 투성이인, 내맘대로 아무것도 정할 수 없는 삶에서 유일하게 내가 맘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자살이라는 선택지 하나 뿐”이라서
자유롭고 싶어서 자살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선택만 자유이지
자살시도를 할 때 조금이라도 일순간에 고통없이 죽지 못하는 방법이라면 그 고통때문에 강한 생존본능으로 인해 죽지못하는, 생존본능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과
죽음 뒤의 세상 역시 살아서 보는 세상만큼이나,어쩌면 더할 수도 있을, 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이라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
그것때매 역시 쉽게 죽지 못하는 것이다.
살던 죽던 한치앞도 모르는 세상이자 절망뿐일지도 모를 세상임은 마찬가지고
오로지 살것이냐 죽을것이냐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 하나만이 유일한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이다
즉, 고작 그 선택권 하나에 어차피 죽던 살던 마찬가지인 한치앞도 모르는 세상인건 같은데 그 선택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가
그걸 안다면 충동적으론 죽지 못하리라
즉, 충동적으로 죽는 이들 대다수는 그 순간에 저런 생각정리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머리에 패닉이 와서 죽는 것이고
계획적으로 죽는 이들은 아마도 저런 생각도 고찰함과 동시에 계속 살아서 겪는 고통에 한계를 느꼈을 것이고
그 고뇌 끝에, 죽음이라는 영면에 일종에 도박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애초에 과학적으로 보면 죽음뒤에 세상이 어딨냐 걍 아무것도 없는거다
단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서
살아서 할 수 있는 최선을 그냥 짧고 굵게 하고서
비록 죽는 순간까지 미련이 남을 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욕심을 내려놓고 죽음을 택함으로서, 흙으로 돌아간다 생각하고
그저, “그냥 누굴 탓하고 내가 괴로운 생각을 할 필요도 없이, 죽음뒤에 새상도 없이, 그저 그냥 모든 것을 멈추고 무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그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 자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멈추고 다 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계획적인 자살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충동성이라 하더라도 그런 생각이 내포되있을 가능성역시 있고.
암튼 이게 결론이다
어찌할지는 이제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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