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이거든 ㅋ
생각을 해보세요
사람들이 진실을 원한다고 생각하세요?
사람들이 당신의 진심과 순도 100%의 사실을 정말 그렇게나 원한다고 생각하십니까? ㅋㅋㅋ
아내와 원만한 관계를 이루려면 얼마나 많은 거짓말과 기만질이 필요한지 안다면 이 질문에 NO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죠
"나 오늘 살 쪘지?"
진심으로 대답하면 죽는 거 아시죠? 그날 하루는 물론이고 다음 날 아침까지 책임지셔야 합니다
되게 웃기지 않나요?
진솔함, 솔직함, 진실됨, 순수함, 진정성 이거 우리가 추구하는 미덕인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그 반대라는 게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거짓말을 원합니다. 그래서 거짓말과 기만이 미덕이에요. 궤변같나요? 이단 같아 보이십니까?
근데 이게 현실입니다.
여자 친구한테 진심을 담아 팩트 폭행하면 사이 나빠집니다. 스스로를 속이고 여친을 속여서 "내 귀에 캔디"를 들려줘야 합니다
부모님께 죽을 만큼 힘들어도 너무 즐겁고 잘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쳐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부모님께 걱정 덜 끼치려고요.
그렇게 진실은 대부분 묻힙니다. 내 진심과 진솔함은 대부분 묻혀요.
얼마나 웃깁니까?
사람들은 진심을 원하지 않아요
그 사람의 거짓말이 그저 진심이길 바라는 본인의 마음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아는데, 그냥 왠지 그 거짓말이 그 사람이 진심이길 바라는 스스로의 알량함만이 있을 뿐입니다.
근데 거짓말과 기만이 미덕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그러기엔 그걸 요구하는 사람들이 거짓말과 기만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합니다.
그게 영화 <다크나이트>의 주제였죠.
누구나 선의 편에 서서 싸우는 영웅이길 바란 사람이 타락했을 때, 그 사람이 선한 영웅이길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위해
진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악을 영웅으로 추대했죠. 그렇게 기만 위에 평화가 성립했고, 진정한 영웅은 악으로 몰려 쫒기죠.
이게 현실입니다. 이 세상은 거짓말과 기만이 미덕입니다.
다만 그 거짓말 뒤에 선한 의도가 있어야 하겠지만요.
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한 거짓말이고, 누군가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한 거짓말 말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악이 곧 선이고, 선이 곧 악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악으로 여겨지는 본질 위에 스스로의 해석이라는 현상이 앞서
현상이 본질을 앞서는 세계가 '인간 사회'라는 곳이죠.
우리는 거짓말을 하면서 늘 배덕감을 느끼며 악 속에서 선을 피워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절대악이나 절대선 같은 건 없는 거에요. 미덕이라는 것은 결국 해석하기 나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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