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설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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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깃발이 흔들린다고 하고, 누구는 바람이 흔들린다고 하자

중국식 선불교의 시조인 육조 혜능이 말하길 :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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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설(無我說)을 신봉하는 선불교는 모든 게 마음의 작용일 뿐이고

외부 현상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외부 현상도 고정 불변의 자아를 갖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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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건대 깃발과 바람과 마음이 모두 흔들린다고 봅니다.

외부 현상도 실체가 있고 마음도 실체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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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불변의 실체가 없다고 해서 아무 실체도 없는 것은 아니에요(부분부정).

끊임없이 변해가지만 연속돼 이어진다는 변아(變我)가 바로 자아이죠.

그러니 현상이나 마음이나 변해가지만 연속되는 변아가 실체로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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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불교가 인도의 불교와 달리 독창성을 자랑하지만

이러한 비논리적이고 애매모호함에 빠진 퇴보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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