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주사위, 그리고 그 작은 빛》

옛날 아주아주 먼 우주 끝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들이 사는 신비한 세계가 있었어요.
그 세계는 양자나라라고 불렸고,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없이 휙휙 변하고,
여기 나타났다가 저기 사라지는, 마치 마술 같은 곳이었어요.

사람들은 이 나라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니, 이게 뭐야? 왜 이렇게 엉망이야? 도대체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잖아!"

그러자 어떤 현명한 과학자, 이름은 아인슈타인 아저씨, 이렇게 말했어요: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아!”
“세상은 질서정연하고, 모든 건 원인과 결과로 움직여야 해!”

하지만 세상은 자꾸 그 말을 깨뜨렸어요.
전자라는 작은 알갱이는 마치 장난꾸러기처럼 숨바꼭질을 하고,
빛은 때로는 파도처럼, 때로는 알갱이처럼 변했죠.
그리고 누가 보고 있는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졌어요!
이상하죠?

그런데 놀랍게도, 그 혼란스러워 보이던 세상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주 정교한 법칙들로 움직이고 있었어요.
아무렇게나가 아니라, 정확한 수학으로 조율된 무작위였던 거예요.

그러자 누군가 이렇게 말했어요:

“혹시… 하나님은 주사위를 던지시긴 하는데,
그 주사위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우리가 보기엔 무작위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게 아닐까?”

그러자 성경 속 오래된 이야기 하나가 떠올랐어요.
바로 우림과 둠밈.

그건 옛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여쭤볼 때 쓰던 도구였어요.
제비를 뽑거나 도장을 던지듯 선택을 했지만,
그 결과는 언제나 하나님의 응답으로 여겨졌죠.

세상 사람들은 말했어요.
“이건 운이야, 확률이야, 그냥 우연일 뿐이야.”
하지만 믿는 이들은 속삭였어요.
“아니, 그 주사위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