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때로 누군가를 향해 "짐승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은 악하고 잔인하여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뜻이겠지요.


" 그러나 이 사람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고 그들의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 " (베드로후서 2:12)


특히 "개 같은 놈", "개보다 못한 사람", "개차반(개의 음식은 똥)" 등 개와 관련된 표현은 매우 낮은 수준의 욕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성경에도 사람을 개에 비유한 장면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7장 27절에서는 한 이방 여인이 예수님께 딸의 치유를 간청하지만,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며 처음엔 거절하십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자신을 낮추어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습니다"라고 대답하고, 결국 예수님은 그 믿음을 칭찬하시며 딸을 고쳐주십니다.


이 장면은 믿음과 겸손이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본보기입니다.

이 세상에는 분명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영적 무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오히려 짐승이 더 순수하고 정직해 보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마태복음 11:15)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이 열린 자겸손한 자진리를 찾는 자에게만 들립니다.
아무리 성경을 들려주고 보여주어도, 마음이 완악한 사람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상태는 마치 개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과 같습니다—아무리 중요한 내용을 말해줘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니까요.

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 믿겠다."
"정말 계신다면 죄를 멈추고 바르게 살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은 억지로 드러난 증거 앞에 억눌린 믿음이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은 말씀을 통해, 성령의 역사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 하며,
그럴 때에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선택하십니다.
그분께서 택하신 사람은 성경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그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말씀을 들어도, 마치 짐승이 사람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전혀 감동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내 마음은 겸손한가?
나의 삶은 진리를 향해 열려 있는가?

세상에는 약한 자를 괴롭히며 기뻐하고, 남의 고통에는 무감각하면서도 자신의 작은 상처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기와 탐욕으로 남을 해치는 이들이 오히려 정의를 말하는 시대입니다.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인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데에 큰 장벽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시 유대인들에게 때로 날카롭게 말씀하신 것도 바로 이런 마음을 깨뜨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겼지만, 그 마음은 악하였기 때문에, 생명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말씀을 통해 율법의 본뜻을 알게 하셨고,
성령을 보내셔서 믿는 자들이 진리를 깨닫고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마치 짐승처럼 살던 자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존귀하게 세워지는 일입니다.


개는 똥을 음식으로 먹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은, 우리 영혼에 들어오는 것이 더러운 것인지 깨끗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눈을 떠서, 거짓과 더러움의 길을 버리고, 생명과 진리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자신을 간절히 찾는 자,
그 마음을 낮춘 자에게 지혜와 이해의 문을 열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