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 했던 나의 생애들"에서 발췌


세 번째 스승과 함께 머물게 된 지도 거의 2년이 되었으며, 예수의 18번째 생일 때, 스승은 예수가 자신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다 배웠으며,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는 사람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곳에 잠시 머물러 있으면서, 세상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가, 정상적인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우리는 스승을 떠나, 걷기 시작했습니다. 예수와 함께 걷는 것이 나에게는 기쁨이었으며, 따라서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므로, 예수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3일을 걷고 난 후, 우리가 갖고 있던 음식은 점점 줄어들었으며, 우리는 마을에서부터 멀리 떨어져, 작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외딴곳에 있었습니다. 예수는 행복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으며, 겉으로 보기에 실질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음식을 살 곳이 없으며, 돈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음식을 사는 것도 용이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다음, 여행하는데 실제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는 단호한 표정으로 “글쎄, 만약 네가 위(胃 : 먹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측면(먹는 문제)에 대해, 내가 이미 생각해 놓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이 어떻게 굶어 죽는지가 아니라,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우고 있는 거야. 우리는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갖게 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예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계속해서 길을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틀 만에, 음식은 바닥이 났으며, 나는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역시도 배가 고팠지만, 이 때문에 예수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예수가 나를 쳐다보며 “다음번의 끼니에 대해, 네가 계속 걱정하는 소리에, 과거를 회상하는데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나한테서 20걸음 떨어져, 네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이 좋겠어. 조금 떨어져서 걸으면, 네 위에서 나는 ”꼬르륵“ 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걸어갔으며, 예수는 깊이 몰두해 있는 것처럼, 눈이 반쯤 감긴 채로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는 작은 언덕을 따라 염소들이 다니던 길을 걷고 있었으며, 이제 갑자기 완전히 메마르고, 삭막해 보이는 좁은 계곡이 나타났습니다. 거기에는 염소들조차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면, 약속의 땅으로 가게 되는지 묻고 싶었지만, 예수를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도 단호한 표정으로 걸었지만, 그 이후 계곡이 여러 개의 작은 계곡들로 나누어지게 됨에 따라, 발걸음이 느려졌으며, 이 작은 계곡들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바위로 되어 있어, 많은 동굴들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혼자 마음속으로 “설마 우리가 음식도 먹지 않지 않고, 몇 년 동안 동굴 속에서 살아가는 고행자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자마자, 예수는 나를 쳐다보며 “걱정하지 마, 우리가 동굴 속에서 살지는 않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말을 멈추고 난 후, 그는 “당분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러면,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 건데?”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는 “물론, 보물을 찾기 위해서지. 내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제 조용히 해 줄래.”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는 계속 걸었으며,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을 찾아내는데,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침내, 잠시 멈추고 난 후, 예수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으며, 그런 다음 단호한 표정으로 동굴의 작은 입구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우리는 기어서, 약간 더 넓은 동굴 속으로 들어갔으며, 모퉁이를 돌아서고 난 후, 예수는 땅을 가리키며, “여기를 파야 할 것 같아, 하지만 연장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렸어. 나뭇가지나, 날카로운 돌이 어디에 있는지, 네가 한 번 찾아봐.”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밖으로 나가, 죽은 막대기를 두 개를 찾았으며, 그것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수는 손으로 땅을 팠지만, 진척이 없었습니다. 막대기를 사용하자, 진척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약 50센티미터 정도를 파고 내려가자, 가죽으로 된 자루가 나왔습니다. 예수가 이 자루를 꺼내면서, 짤랑짤랑하는 소리가 났으며, 그 자루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금화(金貨)가 들어 있었습니다. 예수는 나를 쳐다보며, “내가 지난 생에 이걸 여기에 숨겨놓았는데, 꺼내지도 못하고 죽었어. 이제, 이걸로 먹을 것을 사는데, 사용하는 것이 좋겠어.”라고 말했습니다.

음식을 살 수 있는 마을을 찾는데, 하루 반이 걸렸지만, 어쨌든 예수와 나는 정말로 실컷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