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설無我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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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를 도라고 일컬을 수 있지만, 영원한 도는 아니다.

이름을 이름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영원한 이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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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불교의 무아설과 비슷하죠.

무아는, 진아(眞我) 즉 영원불변의 고정된 자아가 없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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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완전부정이냐? 아니죠, 부분부정이에요.

즉 진아는 없어도 변아(變我)는 존재하니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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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의 정체성은 연속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십대의 나와 이십대의 나는 세포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쭉 연속해 온 존재이므로 동일한 나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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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도 영원불변의 도란 없다, 영원불변의 존재는 없다고 말하죠.

단, 완전부정이 아니며 변해가는 도와 변해가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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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것이 저것이 고정되고 영원불변한 진리라고 억지를 부리며

인위적인 강요를 해서는 안되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열린 마음으로 순환하는 자연과 시장에 적응해야지, 

고집스런 교조주의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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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래야 한다 시장은 저래야 한다 인위적으로 강요하지 말고

잠깐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자연스런 시장의 변화에 순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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