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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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는 부친을 죽이고 모친과 결혼한다는 신탁대로 움직였죠.

신이 오이디푸스의 미래 행동을 모두 예정해 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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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행동은 신이 예정해 둔 것이라는 칼뱅의 주장도 있었어요.

그러나 자유의지가 부정되면 죄를 처벌할 수도 없고, 순종도 칭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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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신의 예정은 전혀 없고 모든 것이 자유의지에 달린 걸까요?

흑백논리를 버려야죠. 반반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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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중대한 문제는 신이 예정해 두었지만, 사소한 문제는 자유의지에요.

한편 예정이라고 해서 로보트처럼 인간의 행동을 조종하는 것은 아니고

부채질을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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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의 신앙을 유도하기 위해 주변과 여건을 부채질해서 구원하고

구원 못 받을 인간은 신앙의 길로 부채질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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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부채질하는데도 인간이 신앙을 거부하면 자유의지에 따라 처벌,

신이 내버려두는데도 인간이 신앙을 선택하면 자유의지에 따라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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