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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청지기가 남긴 교훈
누가복음 16장에는 주인의 재물을 허비하다 직분을 잃게 된 한 청지기가 등장합니다. 위기에 처한 그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이 비유는 단순히 세속적인 요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탕감을 통한 관계의 회복이라는 깊은 영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크신 사랑
청지기는 직분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자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일일이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빚 증서를 파격적으로 감면해 주었습니다.
"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 (누가복음 16:8)
청지기가 타인에게 자비를 베풀었을 때,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지혜를 칭찬했습니다.
사람들을 찾아가 그가 믿음을 통해 빚을 탕감받아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청지기의 사명입니다.
2. 그리스도, 인류의 거대한 죄의 빚을 탕감하신 분
비유 속 청지기의 모습처럼 우리를 위해 가장 큰 빚을 탕감해 주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도저히 스스로 갚을 수 없는 '죄의 빚' 때문에 죽음과 심판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거대한 채무 증서를 십자가에 못 박아 무효로 만드셨습니다.
"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빚)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 (골 2:13-14)
주님은 대가를 요구하는 대신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써, 우리를 죽어야 하는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옮겨주셨습니다.
3. 용서받은 자의 사명
악을 행하면 하늘에 불의한 재물이 쌓이고 선을 행하게 되면 의로운 재물이 쌓이게 됩니다.
"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 (마태복음 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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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8장의 '일만 달란트 빚진 자' 비유처럼, 우리가 받은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기억한다면 우리 역시 타인의 빚(죄)을 탕감해 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원수에서 친구로: 하나님처럼 상대방의 죄를 용서할 때, 나는 더 이상 그를 해치는 원수가 아니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용서의 선순환: 우리가 상대방을 용서함으로써 그 또한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지혜로운 청지기의 길
우리는 모두 연약하여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용서를 실천하는 자는 하나님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타인의 죄를 기꺼이 탕감해 주는 자비의 마음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의 더 큰 일을 맡기에 합당한 지혜로운 청지기의 표징입니다.
"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 (베드로전서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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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