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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말의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날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임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 (마태복음 24:36)
하나님께서만 그 날을 정하시며, 그리스도께서도 그 때를 알지 못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줍니다.
이는 인간이 그 날을 계산하거나 확정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어떤 이들은 선지자 아모스의 말을 들어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지자들에게 미리 알리신다고 주장합니다.
"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 (아모스 3:7)
그러나 이 말씀을 근거로 특정한 날짜를 정하는 것은 성경 전체의 가르침과 모순됩니다. 실제로 그러한 날짜를 주장한 모든 이들은 틀렸습니다.
노아 역시 하나님께 택함받은 의인이었지만, 홍수의 시작을 정확히 안 것은 불과 7일 전이었습니다.
" 지금부터 칠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나의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리라 " (창세기 7:4)
이처럼 짧은 기간이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날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날 역시 인간이 미리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만일 누군가 특정한 날짜를 말하고 그것이 널리 알려진다면, 설령 그 날이 예정되어 있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그대로 이루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 날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를 통해 마지막 때를 계산하려는 시도도 과거부터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씀과 “갑자기 임한다”는 경고를 무시한 결과입니다.
"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 (마태복음 24:44)
하나님께서 특정한 날을 알려주시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만약 사람이 마지막 날을 알고 선을 행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로움이 아니라 계산된 행동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깨어 살아가며 의롭게 행하는 삶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날짜만을 의식해 행동하는 사람은 그 날이 지나면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는 본질적으로 변화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 (베드로후서 3:10)
누군가 특정한 연도와 날짜를 정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한다면, 그는 진리를 왜곡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거짓 주장으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속아 재산과 삶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은 도적같이 오되, 준비된 사람에게는 두려움의 날이 아니라 승리와 기쁨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날짜를 숨기심으로써 우리를 두렵게 하려 하신 것이 아니라, 항상 깨어 있는 삶으로 초대하신 것입니다.
진정한 준비는 어떤 특정한 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회개하고, 오늘 사랑하며, 오늘 의롭게 살아가는 사람—
그에게 종말은 재앙이 아니라 완성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은
그 날이 언제이든 흔들리지 않으며,
마침내 기쁨으로 그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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