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전륜왕경(轉輪王經)4) 제6제2 소토성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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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 경의 참고 경으로는 『장아함경』 제6권 「전륜성왕수행경(轉輪聖王修行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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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두려찰리(摩兜麗刹利)에 유행하실 때에 내림사(㮈林駛)강 언덕에 계셨다.
그때에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마땅히 스스로 법등(法燈)에 불을 켜고 스스로 자기의 법에 귀의하라.
다른 이의 등에 불을 켜지 말고 다른 이의 법에 귀의하지 말라.
비구들아,
만일 스스로 법등에 불을 켜고 스스로 자기의 법에 귀의하며
다른 이의 등에 불을 켜지 않고 다른 이의 법에 귀의하지 않으면,
곧 배움을 구하여 이익을 얻고 한량없이 많은 복을 거둘 것이다.
왜냐하면 비구들아, 옛날 어느 때에 견념(堅念)5)이라는 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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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아함경』에는 경고념(堅固念)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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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륜왕이 되었는데,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네 부류의 군대를 거느리고 천하를 바로 다스리며 스스로 자재하여 법다운 법왕으로서7보를 성취하고 인간의 네 가지 여의덕(如意德)을 얻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7보를 성취하고 인간의 네 가지 여의덕을 얻었는가 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수행해서 7보를 성취하고 인간의 네 가지 여의덕을 얻었다.
그 후 어느 때에 하늘 윤보(輪寶)가 움직여 갑자기 본래 있던 자리에서 떠나갔다. 어떤 사람이 이것을 보고 견념왕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천왕이여, 마땅히 아십시오.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를 떠났습니다.’
견념왕은 그 말을 듣고 말하였다.
‘태자야, 내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에서 떠났다. 나는 일찍 옛 사람에게서 만일 전륜왕의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에서 떠나면, 그 왕은 반드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목숨이 길지 못하다고 들었다. 태자야, 나는 이미 인간의 욕망을 누렸으니 이제는 다시 천상의 욕망을 구할 것이다. 태자야, 나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고자 한다.
태자야, 나는 이제 이 4천하를 너에게 물려준다. 너는 마땅히 법대로 다스려 교화하고 법이 아닌 일은 행하지 말라. 그리하여 나라 안에 온갖 악업을 행하는 이나 깨끗한 행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게 하라.
태자야, 너도 만일 뒷날에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를 떠나는 것을 보거든 너도 이 나라 정사를 너의 태자에게 물려주되 잘 가르치고 당부하여라. 태자에게 나라를 준 뒤에는 너도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라.’
그때 견념왕은 태자에게 나라를 물려주고 잘 가르쳐 당부한 뒤에,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웠다.
견념왕이 집을 떠나 도를 배운 지 7일 후에 그의 하늘 윤보는 곧 사라지고 말았다. 하늘 윤보를 잃어버리자 찰리(刹利) 정생왕(頂生王)은 크게 걱정하고 괴로워하였고 근심하고 슬퍼하며 언짢아하였다. 찰리 정생왕은 곧 아버지 견념왕 선인(仙人)이 있는 곳에 나아가 말하였다.
‘천왕이여, 마땅히 아십시오. 천왕께서 도를 배우신 지 7일 후에 저 하늘 윤보가 곧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버지 견념왕 선인은 아들 정생왕에게 말하였다.
‘너는 하늘 윤보를 잃었다 하여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왜냐하면 너는 아비에게서 이 윤보를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생왕은 다시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천왕이여, 저는 이제 무엇을 하여야 하겠습니까?’
‘너는 마땅히 상속(相續)의 법을 배워라. 네가 만일 상속법을 배우려 하면, 보름날 종해탈(從解脫)을 연설할 때에 깨끗하게 목욕하고 정전(正殿)에 오르라. 그러면 저 하늘 윤보는 반드시 동방에서 올 것이다. 바퀴에는 1천 바퀴살이 있어 일체를 구족하고 청정하고 자연스러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그 빛은 불꽃과 같고 광명 또한 찬란하게 눈부실 것이다.’
정생왕이 다시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천왕이여, 저는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이어가는 법을 배울 수 있고, 계속해서 이어가는 법을 배운 뒤에는 보름날 종해탈을 연설할 때에 제가 목욕하고 정전에 오르면 저 하늘 윤보가 동방에서 오되 그 바퀴에는 1천 바퀴살이 있어, 일체가 구족하고 청정하고 자연스러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며 빛은 불꽃과 같고 광명은 찬란하게 눈부시겠습니까?’
아버지 견염왕 선인이 다시 그 아들에게 말하였다.
‘너는 마땅히 법을 관찰하되 법대로 하고 법을 실천하되 법대로 하라. 그리고 태자ㆍ후비(后妃)ㆍ채녀(婇女)와 모든 백성ㆍ사문 범지와 나아가 곤충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를 위하여 법재(法齋)를 받들어 지키고, 매달 8일ㆍ14일ㆍ15일에는 보시를 행하되 모든 궁핍한 사문 범지ㆍ빈궁한 사람ㆍ고독한 사람ㆍ멀리서 온 걸식하는 이들에게 음식ㆍ의복ㆍ수레ㆍ꽃다발ㆍ흩는 꽃ㆍ바르는 향ㆍ집ㆍ침상ㆍ털담요ㆍ가에 드리우는 구슬ㆍ급사ㆍ등불 등을 보시하라.
만일 너희 나라 안에 높이 존경할 만하고 명예와 덕망이 있는 사문 범지가 있거든 너는 수시로 그에게 나아가 법을 묻고 법을 받도록 하라.
어떤 것이 선한 법이며 어떤 것이 선하지 않은 법인가, 어떤 것이 죄가 되고 어떤 것이 복이 되는가, 어떤 것이 묘하고 어떤 것이 묘하지 않은가, 어떤 것이 흑(黑)이 되고 어떤 것이 백(白)이 되며 흑ㆍ백의 법은 무엇을 좇아 생겨나는가, 어떤 것이 현세의 이치며 어떤 것이 후세의 이치인가, 어떻게 행동하면 선을 받고 악을 받지 않는가? 그에게서 들은 뒤에는 그 말대로 행하여라.
만일 너희 나라 안에 빈궁한 자가 있거든 즉시 재물을 내어 구제하여 주라. 아들아, 이것을 상속법이라 하니, 너는 마땅히 잘 배우라. 네가 잘 배운 뒤에는 보름날 종해탈을 연설할 때에, 목욕하고 정전에 오르면 저 하늘 윤보가 반드시 동방에서 올 것이다. 바퀴에는 1천 바퀴살이 있어 일체를 구족하고 청정하고 자연스러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었으며 빛은 불꽃과 같고 광명은 찬란하여 눈이 부실 것이다.’
찰리 정생왕은 그 뒤에 법을 관찰하기를 법대로 하고 법을 행하기를 법대로 하여, 태자ㆍ후비ㆍ채녀와 모든 백성ㆍ사문 범지와 나아가 곤충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를 위하여 법재(法齋)를 받들어 지키고, 매달 8일ㆍ14일ㆍ15일에는 보시를 행하였는데, 모든 빈궁한 사문 범지ㆍ빈궁한 사람ㆍ고독한 사람ㆍ멀리서 온 걸식하는 이들에게 음식ㆍ의복ㆍ수레ㆍ꽃다발ㆍ흩는 꽃ㆍ바르는 향ㆍ집ㆍ침상ㆍ털 담요ㆍ가에 드리우는 구슬ㆍ급사ㆍ등불 등을 보시하였다.
만일 나라 안에 높이 존경할 만하고 명예와 덕망이 있는 사문 범지가 있으면, 곧 몸소 수시로 그에게 나아가 법을 묻고 법을 받았다.
어떤 것이 선한 법이며 어떤 것이 선하지 않은 법인가, 어떤 것이 죄가 되며 어떤 것이 복이 되는가, 어떤 것이 묘한 것이고 어떤 것이 묘하지 않은 것인가, 어떤 것이 흑이 되고 어떤 것이 백이 되며 흑ㆍ백의 법은 무엇을 좇아 생겨나는가, 어떤 것이 현세의 이치이며 어떤 것이 후세의 이치인가, 어떻게 행동하여야 선을 받고 악을 받지 않는가? 하는 따위이다. 그에게서 이러한 법을 들은 뒤에는 곧 그 말대로 실천하였다. 만일 그 나라 안에 빈궁한 사람이 있으면, 곧 재물을 내어 제때 제때에 구제하여 주었다.
찰리 정생왕은 그 뒤 보름날 종해탈을 연설할 때에 목욕하고 정전에 오르자 그 하늘 윤보가 동방에서 왔다. 바퀴에는 1천 바퀴살이 있어, 일체를 구족하였고 청정하고 자연스러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었으며, 빛은 불꽃과 같고 광명은 찬란하게 눈부셨다. 그도 전륜왕이 되어 7보를 성취하고 인간의 네 가지 여의덕을 얻었다. 어떻게 7보를 성취하고 인간의 네 가지 여의덕을 얻었는가 하면 그것은 또한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 전륜왕도 나중에 하늘 윤보가 움직여 갑자가 본 자리를 떠났다. 어떤 사람이 이것을 보고 전륜왕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천왕이여, 마땅히 아십시오.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에서 떠났습니다.’
전륜왕은 그 말을 듣고 말하였다.
‘태자야, 내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를 떠났다. 태자야, 나는 일찍 아버지 견념왕 선인에게서, 만일 전륜왕의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를 떠나면 그 왕은 반드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목숨이 오래 가지 못한다고 들었다. 태자야, 나는 이미 인간의 욕망을 누렸으니 이제는 다시 천상의 욕망을 구할 것이다. 나는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고자 한다.
태자야, 나는 이제 이 4천하를 너에게 물려준다. 너는 마땅히 법대로 다스려 교화하고 법에 맞지 않는 것은 행하지 말며, 나라 안에 모든 악업을 행하는 이나 범행을 행하지 않는 사람이 없게 하라.
태자야, 너도 뒤에 만일 하늘 윤보가 움직여 본래 있던 자리를 떠나는 것을 보거든, 이 나라 정사를 너의 태자에게 물려주고 잘 가르쳐 당부하여라. 태자에게 나라를 준 뒤에는 너도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워라.’
이에 전륜왕은 태자에게 나라를 주고 잘 가르쳐 당부한 뒤에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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