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제28권
승가제바 한역
10. 임품 제5 ②
113) 제법본경(諸法本經)1) 제7제2 소토성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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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경의 이역경으로는 오(吳)나라 시대 지겸(支謙)이 한역한 『불설제법본경(佛說諸法本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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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이학(異學)들이 너희들에게 와서 모든 법은 무엇을 근본[本]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그들에게 모든 법은 욕(欲)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화(和:集起)로 삼느냐고 묻거든 갱락(更樂:觸)으로 화(和)를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또 무엇을 래(來:等趣)로 삼느냐고 묻거든 각(覺:受)을 래(來)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유(有:生成)로 삼느냐고 묻거든 사상(思想:作意)을 유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주(上主:增上)로 삼느냐고 묻거든 염(念:正念)을 상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전(前:上首)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정(定:等持)을 전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上:最上)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혜(慧:智慧)를 상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진(眞:眞實)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해탈(解脫:自在)을 진(眞)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흘(訖:究盡)로 삼느냐고 묻거든 열반을 흘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이것을 비구가
욕(欲)을 모든 법의 근본으로 삼고
갱락(更樂)을 모든 법의 화(和)로 삼으며
각(覺)을 모든 법의 래(來)로 삼고
사상(思想)을 모든 법의 유(有)로 삼으며
염(念)을 모든 법의 상주(上主)로 삼고
정(定)을 모든 법의 전(前)으로 삼으며
혜(慧)를 모든 법의 상(上)으로 삼고
해탈을 모든 법의 진(眞)으로 삼으며
열반을 모든 법의 마지막[訖]으로 삼는 것이라 고 한다.
그러므로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출가하여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익히려면 무상하다는 생각[無常想]을 익히고 무상은 괴로움이라는 생각[無常苦想]을 익히며
괴로움에는 나가 없다는 생각[苦無我想]을 익히고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不淨想]을 익히며 나쁜 것을 먹는다는 생각[惡食想]을 익히고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樂想]을 익히며 죽는다는 생각[死想]을 익히고
세간의 좋고 나쁜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며 세간 습(習)이 있는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고 세간의 습(習)의 멸(滅)과 맛[味]과 근심[患]과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出要]을 사실 그대로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혀야 한다.
만일 비구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익히게 되면 무상하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무상은 괴로움이라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괴로움에는 나가 없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나쁜 것을 먹는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죽는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세간의 좋고 나쁜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되며 세간의 습이 있는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되고 세간의 습의 멸과 맛과 근심과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사실 그대로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된다.
이것을 비구가 애욕을 끊고 번뇌[結]를 없애 모든 법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관찰한 뒤에는 곧 괴로움의 끝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4) 우다라경(優陀羅經) 제8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우다라라마자(優陀羅羅摩子)는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자주 이렇게 말했다.
‘이 생에서 이것을 관찰하고 이것을 깨달았다. 종기[癰]의 근본을 모르겠더니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알게 되었다.’
우다라라마자는 일체지(一切知)가 없으면서 일체지가 있다고 자칭하고 진실로 깨달은 바가 없으면서 깨달음이 있다고 자칭하였다. 우다라라마자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다.
‘유(有)란 병(病)이며 종기[癰]이며 가시[刺]이다. 설사 생각이 없더라도 그것은 어리석음이다. 깨달은 바가 있다면 그것은 그쳐 쉼[止息]이며 가장 묘한 것이다. 말하자면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까지 이르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몸을 좋아하고 스스로 몸을 받아 스스로 그 몸에 집착한 뒤에 닦아 익혀 비유상비무상처까지 이르렀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비유상비무상천(非有想非無想天) 가운데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수명이 다한 뒤에는 다시 이 세간으로 와 삵[狸]으로 태어날 것이다.
여기 비구야말로 ‘이 생에서 이것을 관찰하고[觀] 이것을 깨달았다[覺].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이다.
무엇을 비구의 바른 관찰이라고 하는가?
비구는 6갱촉(更觸)2)을 알고 그 원인[習]을 알며 멸[滅]을 알고 맛[味]을 알며 근심[患]을 알고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出要]을 알며 지혜로써 그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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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촉처(觸處) 즉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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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비구의 바른 관찰이라고 한다.
어떤 것을 비구의 각(覺)이라고 하는가?
비구는 3각(覺)을 알고 그 원인을 알며 멸을 알고 맛을 알며 근심을 알고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며 지혜로써 그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것을 비구의 각이라고 한다.
무엇을 비구가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는 유에 대한 애착[有愛]의 멸을 알아 그 근본을 뽑아내 끝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비구가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아는 것이라고 한다.
종기란 곧 이 몸이다. 그것은 4대(大:地ㆍ水ㆍ火ㆍ風)로 이루어진 거친 물질[色]로서 부모로부터 났고 음식으로 자라나고 옷을 입고 문지르며 목욕하고 억지로 참는 것으로서 덧없는 법이며 무너지는 법이며 흩어지는 법이다.
이것을 종기라고 한다.
종기의 근본이란 곧 3애(愛)이니 욕애(欲愛)ㆍ색애(色愛)ㆍ무색애(無色愛)이다.
이것을 종기의 근본이라고 한다.
종기의 일체 누(漏)란 곧 6갱촉처(更觸處)이니 눈의 누(漏)는 색을 보는 것이며 귀의 누는 소리를 듣는 것이며 코의 누는 냄새를 맡는 것이며 혀의 누는 맛을 맛보는 것이며 몸의 누는 촉감을 깨닫는 것이며 뜻의 누는 모든 법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종기의 일체 누라고 한다.
비구들아, 나는 이미 너희들을 위하여 종기의 근본을 말하였다.
마치 스승이 제자를 위하듯이 큰 사랑과 연민으로 가엾게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 이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는 것을 나는 이미 마쳤다. 너희들도 또한 마땅히 스스로 노력하라. 일 없는 곳이나 나무 밑이나 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가서 편안히 앉아 깊이 생각하며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힘쓰고 꾸준히 나아가 후회가 없게 하라.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나의 훈계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만일 보살이 이타행을 행하면 즉시 부처를 보리라
인생은 도 닦는 것
도 라는 것은 자비 니라
내욕심 내인생이 아니라 도는 사람을 도우는 자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