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설처경(說處經) 제3제3 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 4도 아니고 5도 아닌, 3설처(說處)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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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설처(說處:kathāvatthu)는 말[言]의 소의(所依)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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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비구가 그것을 본[見] 뒤에, 그것으로 말미암아 말하고 싶다면 ‘나는 보았다’라고 말하라.
듣고[聞] 인식한 것[識]도 마찬가지이며,
알고[知]나서 비구는 말할 때 ‘이것이 내가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라.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비구여, 과거 세상에 대해 말할 때는 ‘이러한 과거 세상이 있었다’라고 말하라.
비구여, 미래 세상에 대해 말할 때는 ‘이러한 미래 세상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라.
현재 세상에 대해 말할 때는 ‘이러한 현재 세상이 있다’고 말하라.
이것을 4도 아니고 5도 아닌 3설처라고 하는 것이다.
만일 비구가 그것을 본[見] 뒤에 그것으로 말미암아 말하고 싶다면 ‘나는 보았다’고 말하라.
듣고[聞] 인식한 것[識]도 마찬가지이며,
알고[知]나서 비구는 말할 때 ‘이것이 내가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라.
그 말로 인해 다른 이들이 그 뜻을 잘 배워 얻을 것이며 말하지 않으면 그 뜻을 잘 배워 익히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현성의 제자들은 두 귀와 한마음으로 법을 듣는데, 그는 두 귀와 한마음으로 법을 들은 뒤에는 1법을 끊고 1법을 닦아 1법을 증득한다.
그는 1법을 끊고 1법을 닦아 1법을 증득한 뒤에는 곧 바른 선정을 얻는다.
현성의 제자는 마음에 바른 선정을 얻은 뒤에는 곧 일체의 음욕[淫]과 성냄[怒]과 어리석음[癡]을 끊는다.
현성의 제자는 이렇게 하여 심해탈(心解脫)을 얻고 해탈한 뒤에는 곧 해탈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며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사실 그대로 안다.
그 말로 인해 4처(處)가 있으니 그것으로써 사람을 관찰하여 이 사람은 함께 말할 수 있는가, 함께 말할 수 없는가를 살펴보라.
만일 그 사람이 일향론(一向論)에 일향으로 대답하지 않고
분별론(分別論)에 분별로 대답하지 않으며
힐론(詰論)에 힐(詰)로 대답하지 않고
지론(止論)에 지(止)로 대답하지 않으면
그러한 사람은 함께 말할 수도 없고 또한 함께 의논할 수도 없다.
만일 그 사람이 일향론에 일향으로 대답하고
분별론에 분별로 대답하며
힐론에 힐로 대답하고
지론에 지로 대답하면
그러한 사람은 함께 말할 수도 있고 또한 함께 의논할 수도 있다.
또 그 말로 인해 다시 4처가 있으니 그것으로써 사람을 관찰하여 이 사람은 함께 말할 수 있는가, 함께 말할 수 없는가를 살펴보라.
만일 그 사람이
처(處)ㆍ비처(非處)에도 머물지 않고
소지(所知)에도 머물지 않으며
설유(說喩)에도 머물지 않고
도적(道跡)에도 머물지 않으면
그 사람은 함께 말할 수도 없고 또한 함께 의논할 수도 없다.
만일 그 사람이
처ㆍ비처에도 머물고
소지(所知)에도 머물며
설유에도 머물고
도적에도 머물면
그러한 사람은 함께 말할 수도 있고 또한 함께 의논할 수도 있다.
그 말하는 때로 인해 입의 행[口行]을 쉬고 자기의 소견을 버리고 원결(怨結)의 뜻을 버리며 욕심을 버리고 성냄을 버리며 어리석음을 버리고 거만을 버리며 말하지 않음을 버리고 아낌과 질투함을 버리며 이기기를 구하지 말고 남을 항복받으려 하지 말며 남의 과실을 트집 잡지 말고 이치를 말하고 법을 말하라.
이치를 말하고 법을 말한 뒤에는 가르치고 가르친 뒤에는 그쳐 스스로 기뻐하고 그를 기뻐하게 한다.
이렇게 이치를 말하고 이렇게 일을 말하는데 이것이 거룩한 이치를 말하는 것이며, 이것이 거룩한 일을 말하는 것으로서 마지막에는 누가(漏) 다하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이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다투는 논란이 있고
잡된 생각으로 뽐내는 마음 품고
성인을 비방하고 덕을 헐뜯고
제각기 서로 틈만 엿보며
다만 남의 허물만 찾고
뜻은 남을 항복받으려 하며
다시 서로 이기기를 구하는 것
성인은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만일 서로 논의코자 하거든
지혜로운 사람은 마땅히 때를 아는데
법도 있고 또한 이치도 있어
모든 성인의 말씀은 이러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다툼도 없고 뽐냄도 없으며
마음에는 싫증을 내는 일 없고
맺음도 없고 또한 누(漏)도 없다.
이치를 따라 뒤바뀌지 않고
바르게 알아 말하며
잘 말하고 그렇게 옳게 여겨
끝내 악을 말하지 않는다.
다툼으로써 논란하지 않고
또한 남의 다툼을 받지도 않으며
다만 아는 것과 말해야 할 것
이것이 그가 논하는 바이다.
거룩한 사람은 이렇게 말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모두 그 뜻을 얻어
현재에서도 즐거움 얻고
또한 후세에서도 편안하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총명하고 통달한 사람은
뒤바뀜도 아니고
항상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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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제29권
승가제바 한역
11. 대품(大品) 제1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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