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행욕경(行欲經) 제10제3 염송(念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급고독 거사는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상에는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몇 종류나 있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거사여, 세상에는 대략 열 종류의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 열 종류인가?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못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를 공양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이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만,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는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어떤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는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않으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만,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는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않으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만,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는 공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그러나 재물을 얻은 뒤에는 거기에 물들고 집착하여 묶이고 얽매이며 얽매인 뒤에는 그 물들어 집착함의 재환(災患)을 보지 못하여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다. 

그는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 

재물을 얻은 뒤에도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 묶이지 않고 얽매이지 않으며 얽매이지 않은 뒤에는 그 물들어 집착함의 재환(災患)을 보아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서 사용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도 있다.



또 거사여, 만일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이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하고 

그가 법에 맞지 않고 도의에 어긋나게 재물을 구한 뒤에는 

스스로도 안온하지 않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지 않으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모든 욕심을 부리는 사람 중에서 최하가 된다.


거사여, 만일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이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하고 

그가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한 뒤에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한다면,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모든 욕심을 부리는 사람 중에서 최상이 된다.


거사여, 만일 욕심을 부리는 어떤 사람이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하고 

그가 법답고 도의에 맞게 재물을 구한 뒤에 능히 스스로도 안온하고 또 부모ㆍ처자ㆍ노비ㆍ하인들도 안온하게 하며, 

또한 하늘에 올라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의 과보를 받아 하늘에 나서 장수하게 하는 사문과 범지도 공양하며 

재물을 얻은 뒤에도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아 묶이지 않고 얽매이지 않으며 얽매이지 않은 뒤에는 그 물들어 집착함의 재환을 보아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서 사용한다면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모든 욕심을 부리는 사람 중에서 가장 제일이며 가장 크며 가장 으뜸이고 가장 훌륭하며 가장 높고 가장 묘함이 된다.


마치 소로 인하여 우유가 있고 우유로 인하여 낙(酪)이 있으며 

낙으로 인하여 생소(生酥)가 있고 

생소로 인하여 숙소(熟酥)가 있으며 

숙소로 인하여 소정(酥精:제호)이 있으니, 

소정이야말로 가장 제일이요 가장 크며, 

가장 으뜸이고 가장 훌륭하며 가장 높고 가장 묘함이 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거사여,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모든 욕심을 부리는 사람 중에서 가장 제일이며 가장 크며 가장 으뜸이고 가장 훌륭하며 가장 높고 가장 묘함이 된다.”



이에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말씀하셨다.


만일 법답지 않게 재물을 구하거나

또 법답건 법답지 않건 재물을 구해

남도 대주지 않고 자기도 쓰지 않으며

또한 널리 베풀어 복도 짓지 않으면

이 둘은 다 악(惡)이 있으니

욕심 부리는 것 중에 최하이다.


만일 법답게 재물 구하거나

자기 스스로 수고롭게 얻은 것

남에게도 대어 주고 자기도 쓰며

또한 널리 베풀어 복도 지으면

이 둘은 다 덕이 있으니

욕심 부리는 것 중에 최상이다.


만일 번뇌를 벗어나는 지혜를 얻어

욕심을 부리며 집에 살되

재환을 보고 만족할 줄 알아

절약하고 검소하게 재물을 쓰면

그는 욕심을 벗어나는 지혜를 얻어

욕심 부리는 것 중에 최상이리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급고독 거사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중아함경 제30권


승가제바 한역


11. 대품 제1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