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선생경(善生經)10) 제19제3 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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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이 경의 이역경전으로는 『장아함경』 제11권에 수록된 소경인 선생경(善生經)과 후한(後漢)시대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시가라월육방예경(佛說尸迦羅越六方禮經)』, 그리고 송(宋)시대 지법도(支法度)가 한역한 『불설선생자경(佛說善生子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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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을 유행하실 적에 두꺼비숲[蝦蟆林]에 머무셨다. 


그때 선생(善生) 거사(居士)의 아버지는 임종 때 6방(方)에 대하여 그 아들에게 유언으로써 잘 가르쳐 훈계하였다.

“선생아, 내가 죽은 뒤에는 너는 마땅히 합장하고 6방(方)을 향하여 이렇게 예배하여라.

‘동방(東方)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하방(下方)ㆍ상방(上方)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하나니,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거사의 아들 선생은 아버지의 분부를 받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다.

“마땅히 아버님의 분부대로 행하겠습니다.”


이에 거사의 아들 선생은 그 아버지가 돌아간 뒤에, 이른 아침에 목욕하고 새로 지은 베옷[新蒭磨衣]을 입고, 손에는 생구사잎[生拘舍葉]을 들고 물가로 나가, 합장하고 6방(方)을 향하여 예배하였다.

‘동방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하방ㆍ상방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하나니, 그곳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왕사성에 들어가 걸식하셨다. 

세존께서는 왕사성에 들어가 걸식하실 때, 멀리서 거사의 아들 선생이 이른 아침에 목욕하고 새 베옷을 걸치고 손에는 생구사잎을 들고 물가로 나가 합장하고 6방(方)을 향하여 예배하는 것을 보셨다.

‘동방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하방ㆍ상방에 대하여도 또한 그러하나니, 그곳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세존께서는 그것을 보신 뒤에 선생 거사자가 있는 곳으로 가셔서 물으셨다.

“거사자여, 어떤 사문 범지의 가르침을 받았는가? 

누가 너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는 일을 가르쳤기에, 너는 이른 아침에 목욕하고 새 베옷을 입고, 손에는 생구사잎을 들고 물가로 나가 합장하고 6방(方)을 향하여 이렇게 예배하는가?

‘동방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하방ㆍ상방에 대해도 또한 그러하나니, 그곳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거사의 아들 선생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다른 사문 범지의 가르침을 받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제 아버님께서는 임종하실 때 6방(方)에 대하여 저에게 유언으로써 잘 가르쳐 훈계하셨습니다.

‘선생아, 내가 죽은 뒤에는 너는 마땅히 합장하고 6방(方)을 향하여 이렇게 예배하여라.

〈동방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하방ㆍ상방에 대하여도 또한 그러하나니, 그곳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버지의 유언을 받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 위하여, 이른 아침에 목욕하고 새 베옷을 입고, 손에는 생구사잎을 들고 물가로 나가 합장하고 6방을 향하여 예배하였습니다.

‘동방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하방ㆍ상방에 대하여도 또한 그러하나니, 그곳에 만일 중생이 있으면 나는 그들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리라. 

내가 그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기기를 다하고 나면, 그들도 또한 마땅히 나를 공경하고 공양하며 예로써 섬길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거사의 아들이여, 나도 6방(方)이 있다고 말했지,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어떤 사람이 6방을 잘 분별하여 4방(方)의 악하고 착하지 않은 업의 때를 여의면, 그는 현재에 있어서도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도 반드시 좋은 곳으로 가 천상에 날 것이다. 


거사자여, 중생들에게는 네 가지의 업(業)과 네 가지의 더러움[穢]이 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거사자여, 살생은 중생의 업의 종자[業種]요, 더러움의 종자[穢種]이다. 

도둑질[不與取]과 

사음(邪淫)과 

거짓말[妄言]은 중생의 업의 종자요 더러움의 종자이니라.” 


그리고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말씀하셨다. 


살생과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일과

사음으로써 남의 아내 범하고

말하는 바가 진실하지 않으면

슬기로운 사람은 칭찬하지 않느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사람은 4사(事)로 인하여 많은 죄를 짓는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욕심을 부리고[行欲] 성을 내며[行恚] 두려움을 주고[行怖] 어리석음[行癡]을 행하는 것이니라.” 


이어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말씀하셨다. 


욕심과 성냄과 두려움과 어리석음

악하고 법답지 않은 행을 행하면

그의 이름은 반드시 사라지나니

마치 달이 그믐으로 향하는 것 같으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사람은 4사(事)로 인하여 많은 복을 받는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성을 내지 않으며 

두려움을 주지 않고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는 것이니라.” 


이어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말씀하셨다. 


욕심을 끊고 성내지 않고 두려움 주지 않고

어리석음이 없어 법다운 행 행하면

그의 이름은 두루 널리 퍼지나니

마치 달이 보름으로 향하는 것 같으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재물을 구하는 자는 마땅히 여섯 가지 도 아닌 것[六非道]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갖가지 노름으로 재물을 구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둘째는 부적절할 시기에 재물을 구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셋째는 술을 마시고 방탕하게 재물을 구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넷째는 나쁜 벗을 가까이하여 재물을 구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다섯째는 항상 풍류놀이를 좋아하면서 재물을 구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여섯째는 게으르면서 재물을 구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갖가지로 노름을 하면 마땅히 여섯 가지 재환(災患)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 지면 원한이 생기고, 

둘째는 잃으면 부끄러움이 생기며, 

셋째는 지면 잠이 편안하지 못하고, 

넷째는 원수 집을 기쁘게 하며, 

다섯째는 일가를 걱정하게 하고, 

여섯째는 대중에게 말을 하여도 남이 신용하지 않는다. 

거사의 아들이여, 노름하는 사람은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고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면 공업(功業)을 이루지 못하며 아직 얻지 못한 재물은 얻을 수 없고 본래 있던 재물은 자꾸 없어지느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부적절한 시기에 행하면 마땅히 여섯 가지 재환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고, 

둘째는 재물을 보호하지 못하며, 

셋째는 처자식을 보호하지 못하고, 

넷째는 남의 의심을 받으며, 

다섯째는 많은 괴로움과 근심이 생기고, 

여섯째는 남의 비방을 받는다. 

거사의 아들이여, 사람이 부적절한 시기에 행하면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고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면 공업을 이루지 못하며 아직 얻지 못한 재물은 얻을 수 없고 본래 있던 재물은 자꾸 없어지느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술을 먹고 방탕하면 마땅히 여섯 가지 재환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현재의 재물을 없애고, 

둘째는 병이 많이 생기며,

셋째는 싸움이 많아지며, 

넷째는 비밀이 탄로 나며, 

다섯째는 남들이 칭찬하거나 보호하지 않고, 

여섯째는 지혜를 없애고 어리석음이 생긴다. 

거사의 아들이여, 사람이 술을 먹고 방탕하면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고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면 공업을 이루지 못하며, 아직 얻지 못한 재물은 얻을 수 없고, 본래 있던 재물은 자꾸 없어지느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나쁜 벗을 가까이하면 마땅히 여섯 가지 재환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도적과 친해지게 되고, 

둘째는 사기꾼과 친하게 되며, 

셋째는 주정뱅이와 친하게 되고, 

넷째는 방자한 사람과 친하게 되며, 

다섯째는 노름꾼과 모이게 되고, 

여섯째는 이런 것들을 친구로 삼고, 이런 것들을 짝으로 삼게 된다.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나쁜 벗과 친근하면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고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면 공업을 이루지 못하며 아직 얻지 못한 재물은 얻을 수 없고 본래 있던 재물은 자꾸 없어지느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풍류를 좋아하면 마땅히 여섯 가지 재환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노래 듣기를 좋아하는 것이고, 

둘째는 춤 구경을 좋아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서 풍류놀이 하기를 좋아하는 것이고, 

넷째는 방울 놀리는 것 보기를 좋아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손뼉 치기를 좋아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큰 모임을 좋아하는 것이다.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풍류놀이를 좋아하면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고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면 공업을 이루지 못하며 아직 얻지 못한 재물은 얻을 수 없고, 본래 있던 재물은 자꾸 없어지느니라.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게으르면 마땅히 여섯 가지 재환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너무 이르다 하여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너무 늦다 하여 일을 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너무 춥다 하여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넷째는 너무 덥다 하여 일을 하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너무 배부르다 하여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여섯째는 너무 배고프다 하여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거사의 아들이여, 만일 사람이 게으르면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고, 사업을 경영하지 못하면 공업을 이루지 못하며, 아직 얻지 못한 재물은 얻을 수 없고, 본래 있던 재물은 자꾸 없어지느니라.” 



이에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갖가지 노름하며, 색(色)을 쫓아다니고

술을 즐기고 풍류놀이 좋아하며

나쁜 벗들과 친하게 지내고

게을러빠져 일하지 않으면

방자하여 스스로 보호하지 못하나니

이것들은 사람을 망치느니라. 


왔다 갔다 하며 단속하지 못하고

삿된 음행으로 남의 아내 범하며

마음속에 언제나 원한을 맺고

갈구하고 원하나 이익 없으며

술 마시고 여자 생각이나 하니

이것들이 사람을 망치느니라. 


거듭거듭 착하지 않은 짓 행하고

성질 못돼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사문 범지를 욕설로 꾸짖고

거꾸로 된 삿된 견해를 지니고서

흉악하고 사나워 검은 업을 짓나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망치느니라. 


스스로 가난하여 재물도 없으면서

술 마시다가 옷을 잡히며

지는 빚은 솟아나는 우물 같나니

그는 반드시 그 문중[門族]을 망치리라. 


숱하게 술집을 찾아다니고

나쁜 벗들과 친하게 지내

마땅히 얻을 재물 얻지 못하나니

패거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니라. 


나쁜 벗들이 많이 있고

좋지 않은 짝들 항상 따르니

그는 현세와 후세

두 곳에서 모두 멸망하리라. 


사람이 나쁜 버릇 익히면 덕이 점점 감하고

착한 버릇을 익히면 덕이 점점 성하여

나보다 나은 사람 점점 불어가리니

그러므로 나보다 나은 사람 친해야 하네. 


오르기를 익히면 오르는 것을 체득하고

언제나 지혜 높아짐을 체득하며

더욱더 청정한 계를 가지고

또한 미묘한 선정을 얻게 되리라. 


낮에는 뒹굴며 잠자는 것 좋아하고

밤에는 쏘다니며 놀기를 좋아하며

언제나 방탕하게 술 마시나니

집에 있으면 뜻을 이룰 수 없네. 


너무 춥거나 너무 덥다고

일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

끝끝내 사업을 이루지 못해

마침내 재물도 얻지 못하네. 


혹 매우 춥거나 매우 더워도

마치 풀처럼 헤아리지 말라

만일 그 사람 이런 버릇 익힌다면

그는 끝내 즐거움 잃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