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믿음을 시작할 때, 성경은 온통 신기한 것으로 가득 찬 책처럼 느껴집니다. 말씀을 조금씩 깨달아 갈수록 하나님은 멀리 계신 막연한 분이 아니라, 마치 내 곁에서 함께하시는 분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처음의 설렘과 기쁨은 썰물처럼 사라지기도 합니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마음의 고통은 깊어지고, 신앙의 짐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듣기 좋은 말로 다가오지만, 어느 순간 해로운 교리를 주입하거나 무거운 의무만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진노의 하나님’으로만 왜곡되고, 가벼워야 할 멍에는 짊어질 수 없는 짐이 되어 마음을 짓누릅니다.


세상은 성경의 오류를 지적하며 공격하고, 교회의 타락과 지도자들의 위선을 비웃습니다. 그 비판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무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더 나은 가르침을 찾아 떠나보지만, 어디에서도 완전한 답을 얻지 못합니다.


성경 밖에서 길을 찾으려 애쓰며 외경을 뒤적이고 다른 종교를 기웃거리다가 결국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일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나 세상 속으로 나아갑니다.그러나 오랜 방황 속에서 마음은 괴로움과 고통만이 가득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다시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피어오릅니다.그리고 말씀을 읽고 전에 알지 못하던 것들을 깨달아 알게 됩니다.

하나님만이 영혼의 갈증을 풀어주실 분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인간도, 완전한 조직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불완전함이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부정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히려 사람의 부족함을 통해 ‘완전함’이 무엇인지 갈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허물 뒤에 계신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 (로마서 3:4)


세상 사람들은 명예를 위해 밤을 지새우고, 부를 쌓기 위해 온 힘을 다합니다. 좋은 스승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고, 소중한 것을 기꺼이 내어놓기도 합니다. 만일 우리가 진리를 찾는 데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다면, 거짓에 속아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사람을 신격화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3)


돌이켜보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사랑도 지식도 부족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느끼지 못했던 이유는 말씀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야고보서 1:22)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에는 행함이 중요하며, 마음에 어둠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태복음 5:8)


하나님을 믿는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러나 연단을 견디며 하나님을 찾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마음의 확신을 주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오. 그러면 마음에 확신을 주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말씀을 깨닫는 지혜도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세상 보다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7)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도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해 달라고 구하십시오.

그러하면 부족한 사랑을 채워 주시고, 모자란 행함을 이루게 하실 힘을 주실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깊이 느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이심을 깨닫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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