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제41권


승가제바 한역


12. 범지품 제1⑦


161) 범마경(梵摩經)1) 제20제4 분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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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경의 이역본으로 오(吳)나라 시대 지겸(支謙)이 한역한 『범마유경(梵摩渝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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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타제국(鞞陀提國)을 유행하실 적에 큰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 때 미살라(彌薩羅)에 범바(梵摩)라는 범지가 살고 있었다. 

그는 아주 큰 부자로서 재산이 한량없이 많았고 목축(牧畜)과 산업(産業)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으며 봉호와 식읍(食邑) 등 여러 가지를 구족하여 매우 풍족하였다. 

미살라와 거기서 나는 물 그리고 초목(草木)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은 비타제의 아들 마갈타(摩竭陀)왕 미생원(未生怨)이 특별히 범봉(梵封)으로 하사한 것이었다. 


범지 범마에게는 우다라(優多羅)라는 마납이 있었다. 

그는 부모가 천거한 바요 태어남이 청정하며, 7대 동안 그 부모가 종족을 끊지 않았고 대대로 악이 없었으며 총지를 널리 듣고 네 가지 경전을 환히 외워 인(因)ㆍ연(緣)ㆍ정(正)ㆍ문(文)ㆍ희(戲)의 5구설(句說)을 깊이 통달한 자였다.


범지 범마는 들었다.

‘사문 구담(瞿曇)이라는 석가 종족의 아들은 석가 종족을 버리고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는 자인데 지금 비타제국에 노닐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계신다. 

그 사문 구담은 큰 명성이 있어 시방(十方)에 두루 소문이 났고 그 사문 구담은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호칭한다. 

그는 이 세상과 하늘ㆍ악마ㆍ범(梵)ㆍ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를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징험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그가 법을 설하면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체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나타낸다.’



그는 또 들었다.

‘그 사문 구담은 32대인상(大人相)을 성취하였다. 

만일 저 대인의 상(相)을 성취하면 그에게는 반드시 두 길만이 있으니 그것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 


곧 만일 집에 있으면 반드시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4종류의 군사를 두어 천하를 다스리며 자기로 말미암아 자재하게 되고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한다. 

7보란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보(珠寶)ㆍ여보(女寶)ㆍ거사보(居士寶)ㆍ주병신보(主兵臣寶)이다. 이것을 7보라 한다. 

그는 1천의 아들을 두는데 얼굴이 단정하며 용맹하고 두려움이 없어 모든 무리들을 능히 항복받을 수 있다. 

그는 반드시 이 일체의 땅과 나아가 저 큰 바다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스리되 무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쳐 안온을 얻게 한다. 


그리고 그가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면 반드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되고 이름이 널리 퍼져 시방(十方)에 두루 들리게 될 것이다.’


범지 범마는 이 말을 듣고 우다라에게 말하였다.

“우다라여, 나는 이렇게 들었다.

‘저 사문 구담이라는 석가(釋迦)족의 아들은 석가 종족을 버리고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는 자인데 지금 비타제국에 노닐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계신다. 


우다라여, 그 사문 구담은 큰 명성이 있어 시방(十方)에 두루 퍼졌고 그 사문 구담은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호칭한다. 그는 이 세상과 하늘ㆍ악마ㆍ범ㆍ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를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닌다. 

그가 법을 설하면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나타낸다.’


또 우다라여 나는 이런 말도 들었다.

‘그 사문 구담은 32대인상을 성취하였다. 만일 대인상을 성취하면 그에게는 반드시 두 길만이 있으니 그것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 


곧 만일 집에 있으면 반드시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4종의 군사를 두어 천하를 다스리며 자기로 말미암아 자재하게 되고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한다. 

그 7보란 윤보ㆍ상보ㆍ마보ㆍ주보ㆍ여보ㆍ거사보ㆍ주병신보이다. 이것을 7보라 한다. 

그는 1천 아들을 두는데, 얼굴이 단정하며 용맹하고 두려움이 없어 모든 무리들을 능히 항복받는다. 

그는 반드시 이 일체의 땅과 큰 바다까지 다스리지만 무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쳐 안온을 얻게 한다. 


그리고 그가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면 반드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되고 이름이 널리 퍼져 시방(十方)에 두루 들리게 될 것이다.’


우다라여, 너는 모든 경전에 있는 32대인상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 가지거라.


만일 대인상을 성취하면 그에게는 반드시 두 길만이 있으니 그것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 


만일 집에 있으면 반드시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4종의 군사를 두어 천하를 다스리며 자기로 말미암아 자재하게 되고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한다. 

그 7보란 윤보ㆍ상보ㆍ마보ㆍ주보ㆍ여보ㆍ거사보ㆍ주병신보이다. 이것을 7보라 한다. 

그는 1천 아들을 두는데 얼굴은 단정하며 용맹하고 두려움이 없어 모든 무리들을 능히 항복받는다. 

그는 반드시 이 일체의 땅과 큰 바다까지 다스리되 무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쳐 안온을 얻게 한다. 


그리고 그가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면 반드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되고 이름이 널리 퍼져 시방(十方)에 두루 들리게 될 것이다.”


우다라가 대답하였다.

“예, 세존(世尊)2)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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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다라가 자기의 스승인 범마 범지에게 쓴 존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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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경전에 있는 32대인상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 가지겠습니다.

만일 대인상을 성취하면 그에게는 반드시 두 길만이 있으니, 그것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습니다. 

만일 집에 있으면 반드시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4종의 군사를 두어 천하를 다스리며 자기로 말미암아 자재하게 되고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할 것입니다. 

그 7보란 윤보ㆍ상보ㆍ마보ㆍ주보ㆍ여보ㆍ거사보ㆍ주병신보입니다. 이것을 7보라고 합니다. 

그는 1천 아들을 두는데 얼굴은 단정하며 용맹하고 두려움이 없어 모든 무리들을 능히 항복받습니다. 

그는 반드시 이 일체의 땅과 큰 바다까지 다스리되 무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쳐 안온을 얻게 합니다. 


그리고 그가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면 반드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되고 이름이 널리 퍼져 시방에 두루 들리게 될 것입니다.”



범지 범마가 말하였다.

“우다라여, 너는 저 사문 구담이 있는 곳으로 가서 저 사문 구담이 정말 그러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관찰해 보라. 정말로 서른 두 가지 대인상을 가졌을까?”


우다라 마납은 이 말을 듣고 범지 범마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세 번 돌고 떠났다. 


그는 세존이 계신 곳으로 나아가 문안을 드린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세존의 몸에서 서른두 가지 상을 살펴보았다. 


그는 세존의 몸에서 서른 가지 상이 있는 것은 보았지만 두 가지 상에 대해서는 의혹을 가졌으니, 곧 음마장(陰馬藏)과 광장설(廣長舌)이었다.


세존께서는 생각하셨다.

‘이 우다라는 내 몸에서 서른두 가지 상을 관찰하다가 서른 가지 상만 있는 것을 보고 두 가지 상에 대해서는 의혹을 가졌으니 곧 음마장과 광장설이다. 내가 이제 그 의혹을 끊어주리라.’


세존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시고 곧 ‘여기상여의족(如其像如意足)을 부려 우다라 마납으로 하여금 내 몸의 음마장과 광장설을 보게 하리라’고 생각하셨다.

이에 세존께서는 곧 여기상여의족을 부렸고 여기상여의족을 부리자 우다라 마납은 세존의 몸에서 음마장과 광장설을 볼 수 있었다. 광장설은 입에서 나온 혀가 온 얼굴을 다 덮는 것이었다.


우다라 마납은 그것을 보고 나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사문 구담은 서른두 가지 대인상을 성취하였다. 만일 대인상을 성취하면 그에게는 반드시 두 길만이 있으니 그것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 


만일 집에 있으면 반드시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4종의 군사를 두어 천하를 다스리며 자기로 말미암아 자재하게 되고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한다. 

그 7보란 윤보ㆍ상보ㆍ마보ㆍ주보ㆍ여보ㆍ거사보ㆍ주병신보이다. 이것을 7보라고 한다. 

그는 1천 아들을 두는데 얼굴은 단정하며 용맹하고 두려움이 없어 다른 무리들을 능히 항복받는다. 

그는 이 일체의 땅과 나아가 큰 바다까지 다스리되 무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쳐 안온을 얻게 한다. 


그리고 그가 만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면 반드시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이 되고 이름이 널리 퍼져 시방(十方)에 두루 들리게 된다.’



우다라 마납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이제 그 위의와 예절을 더욱 세심히 관찰하고 또 그가 노닐며 가는 곳마다 다 관찰하리라.’


이에 우다라 마납은 곧 부처님을 따라 여름 4개월 동안 그 위의와 예절을 관찰하고 또 그가 노닐며 가는 곳마다 다 관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