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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신. 조선에서는 신이 아니라 역귀나 악귀, 마귀, 잡귀라 불렀다. 고대부터 '액' 즉 재앙은 인간이 통제할 수도, 일으킬 수도 없는 것이라 여겨졌다.[1] 그렇기에 초자연적인 재해는 주로 신들의 행위에 의한 결과물로 받아들여졌고,[2] 사람들은 신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재해를 일으키는 신이 따로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것이 액신이다. 때문에 어느 문화권에나 액신의 역할을 하는 신이 존재한다. 다만 이런 신들은 대부분 악, 어둠, 공포 등 더 부정적인 것과 결부되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3] 유독 일본신화에서만큼은 따로 '액신'이라고 명명된 신이 존재한다. 부정적인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각 문화권에서 이들을 섬기는 풍습들이 있는 이유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막강한 힘을 가진 액신을 숭배하고 달램으로서 그 재앙을 거두고, 더해 은총까지 받아 안전해질 수 있다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움받을 수밖에 없는 현상이기도 하기에 나쁜 징조나 기운을 가진 자를 액신에 관련되었다 몰아붙여 해를 입히는 일도 잦았다. 마역(馬疫)을 비롯한 재앙을 물리치고 말의 건강을 기원하려는 목적에서 말에게 해를 끼치는 신인 마보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했고, 같은 이유로 메뚜기떼와 해충의 신인 포신(酺神)도 함께 제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