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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번은 미하일 골리친 공작이 자기 허락도 받지 않고 이탈리아인 가톨릭 여자와 결혼하자 


그의 직위를 박탈하고 광대로 만든 뒤 시녀 중 아주 못생긴 여자 '아브도티야 부제니노바'와 강제로 결혼시키고


첫날밤을 보내도록 발가벗긴 뒤 얼음으로 지어진 방에다 가둬버리고 하루가 지나도 살아남으면 살려주겠다 엄포함.


자기눈에 난 귀족을 강제로 못생긴 여자랑 껴안고 벌벌 떨다가 얼어죽으라고 가둬놓은 셈


그런데 여기서 부제니노바가 기지를 발휘해 경비병에게 뇌물을 찔러줘 모피코트를 얻은 덕분에 둘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살아남았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안나 여제는 이 일 다음해에 죽어버렸고, 골리친과 부제니노바는 이 일을 계기로 평생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