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기쁘게 보는 선한 지혜 왕이 이 게송을 듣고 크게 환희하여 권속들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너희들은 지체 말고 모든 왕과 왕자들과
대신이며 수령방백(守令方伯) 모두 불러 모아 놓고,
온 성 안에 영을 내려 큰 북을 빨리 치는
백성들을 소집하여 부처님을 가서 뵙자.
네 길의 거리마다 보배 방울 흔들면서
처자 권속 함께 가서 부처님을 뵈옵고자,
간 데마다 도성 안을 깨끗하게 쓸어 놓고
좋은 당기 높이 세워 마니 구슬 장엄하고
보배 휘장 비단 그물 온갖 풍류 구름처럼
허공 중에 구비하고 곳곳마다 가득하네.
거리마다 깨끗한데, 고운 의복 비내리고
보배 수레 빨리 몰아 부처님을 뵈러 가세.
사람마다 제 힘대로 장엄거리 비내리니
구름같이 널리 퍼져 허공 중에 두루 가득,
향기 불꽃 연꽃 일산 반월 보배 영락이며
수없는 묘한 옷을 너희들은 비내려라.
수미산과 향수해에 훌륭할사 마니 바퀴
전단향을 비내려서 허공 중에 가득하게,
보배 꽃과 영락으로 깨끗하게 장엄하고
마니보배 등불 켜서 하늘 중천 두둥 떴네.
이것 갖고 기쁜 마음 부처님께 나아가서
처자들과 권속까지 세존 뵈러 함께 가세.
이때 기쁘게 보는 선한 지혜왕[善見善慧王]이
3만 7천의 부인과 채녀들과 함께하였으니 복길상이 으뜸이요,
5백 태자들과 함께하였으니 대위광이 으뜸이요,
6만 대신과 함께하였으니 지혜 힘이 으뜸이었느니라.
이러한 7 7백천억 나유타 대중의 호위를 받으면서 불꽃 광명 도성[大成]에서 나올 적에 왕의 신력으로 모든 대중들이 허공중에 떠서 공중에 가득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부처님 계신 데 이르러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 곁에 물러가 앉았느니라.
또 묘한 꽃 도성 잘 변화하는 당기 천왕[妙華城善化幢天王]은 10억 나유타 권속과 함께하고,
구경대성(究竟大城)의 깨끗한 빛 용왕은 25억 권속과 함께하고,
금강의 훌륭한 당기 도성의 용맹한 야차왕은 77억 권속과 함께하고,
때 없는 도성의 기쁘게 보는 건달바왕은 97억 권속과 함께하고,
묘한 바퀴 도성의 깨끗한 빛으로 생각하는 아수라왕은 58억 권속과 함께하고,
묘한 장엄 도성의 십력행 가루라왕은 99천 권속과 함께하고,
유희 쾌락 도성의 금강덕 긴나라왕은 18억 권속과 함께하고,
금강 당기 도성의 보배 이름 당기 마후라가왕은 3억 백천 나유타 권속과 함께하고,
깨끗하고 묘한 장엄 도성의 가장 승한 범천왕은 18억 권속과 함께하여 이러한 백만억 나유타 큰 도성 가운데 있는 여러 왕과 권속들이 모두 함께 일체공덕산수미승운여래 계신 곳에 가서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 곁에 물러가 앉았느니라.
때에 그 여래께서 모든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대중이 모인 도량에서
보집 일체 삼세불 자재법 수다라
(普集 一切 三世佛 自在法 修多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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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가지신 자유자재한 가르침을 널리 모아놓은 경전"
~~~
를 말씀하시니 세계의 티끌 수 수다라로 권속이 되었으며,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모두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이때 대위광보살이 이 법을 듣고 즉시에
일체공덕산수미승운부처님께서 지난 세상에 모으신 법 바다 광명을 얻었으니,
이른바 일체 법취(法聚) 평등삼매의 지혜 광명이며, 일체법이 최초의 보리심 가운데 모두 들어가 머무는 지혜 광명이며,
시방 법계의 넓은 광명장 청정한 눈 지혜 광명이며,
일체 불법의 큰 원력 바다를 관찰하는 지혜 광명이며,
끝없는 공덕 바다에 들어가는 청정행 지혜 광명이며,
물러가지 않는 큰 힘의 빠른 광으로 향하여 나아가는 지혜 광명이며,
법계 가운데서 한량없이 변화하는 힘으로 벗어나는 바퀴의 지혜 광명이며,
한량없는 공덕이 원만한 바다에 결정코 들어가는 지혜 광명이며,
일체 부처님의 결정한 지해[解]로 장엄하고 성취한 바다를 분명하게 아는 지혜 광명이며,
법계의 그지없는 부처님이 일체 중생의 앞에 나타나는 신통 바다를 분명하게 아는 지혜 광명이며,
온갖 부처님의 힘과 두려움 없는 법을 잘 아는 지혜 광명을 얻었느니라.
그때 대위광보살은 이와 같이 한량없는 지혜 광명을 얻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부처님의 미묘한 법 내가 듣잡고
지혜의 밝은 광명 얻었으므로
이것으로 세존의 지난 세월에
행하시던 온갖 것을 분명히 보네.
여러 세계 온갖 곳에 나시던 일과
이름과 신체들의 모든 차별과
부처님께 가지가지 공양하던 일
이런 것을 내 눈으로 모두 다 보네.
지난 옛날 부처님 계시는 곳에
공경하여 모든 여래 두루 섬기며
한량없는 겁 동안 행을 닦아서
수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이 몸을 버리어서 보시한 것이
얼마던가, 엄청나서 끝이 없는데
가장 승한 모든 행을 닦고 닦아서
수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귀와 코와 머리와 손과 발이며
그 밖에 궁전까지 모든 재산을
버리어 보시하기 한량이 없어
수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온 세계 하나하나 모든 국토에
생각할 수가 없는 억천 겁 동안
보리의 바른 행을 닦아 익혀서
수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보현보살 서원의 큰 힘으로써
그지없는 부처님 바다 가운데
한량없는 보리행 닦아 행하여
수없는 세계해를 깨끗이 장엄,
비유컨대 태양의 빛으로 인해
도리어 둥근 해를 보는 것같이
나 역시 부처님의 지혜 빛으로
부처님의 행하던 길을 봅니다.
내가 보니 부처님 세계 바다의
깨끗하고 찬란하고 밝은 저 광명
고요하게 증득한 보리의 도가
온 법계에 골고루 두루하였네.
오는 세상 나 역시 세존과 같이
세계해를 모두 다 깨끗이하고
부처님의 부사의한 위신력으로
위없는 보리행을 닦아 익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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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제11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6. 비로자나품(毘盧遮那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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