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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족보에는 세 명의 여인이 등장합니다. 바로 다말과 라합, 그리고 밧세바입니다. 이들의 인간적인 공통점은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허물과 죄가 많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말은 시아버지와 창녀로 위장하여 관계를 맺고 자식을 얻었습니다. 기생 라합은 몸을 팔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는 남편이 있는 몸으로 다른 남자와 간통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하필 이토록 부정한 여인들의 자손으로 그리스도께서 오셔야 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세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며, 하나님 앞에 스스로 의롭다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 (로마서 3:10)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는 다말이나 라합, 밧세바와 비교하여 조금도 더 나을 것이 없는 존재입니다. 오히려 그들보다 더 추악한 죄를 짓고도 숨기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본성적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망각한 채, 스스로 의롭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죄인인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천하게 여깁니다.
" 나는 결코 저 죄인들과 다른 고귀하고 깨끗한 존재다. "
이처럼 교만한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는커녕, 도리어 그분의 진노를 사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의롭다 여겨 회개하지 않는 자들이야말로 하나님께 반기를 들고 마귀의 편에 서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 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 (누가복음 18:9-14)
우리가 냉철하게 스스로를 돌이켜본다면, 자신의 내면이 얼마나 악하고 추한 죄로 가득 차 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뜻과 행하심을 감히 부당하다고 여기며 불평하지만, 정작 자신은 누군가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거나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국가나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 망하고 죽어라"며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만약 그 나라에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다면, 그들까지 다 죽으라는 뜻입니까? 이처럼 인간은 온갖 악한 생각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스스로는 정의롭다고 착각하며 감히 하나님을 비난하고 판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에서 굳이 허물 많고 죄 많은 이들을 택하여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화려한 왕궁이 아닌 초라한 마굿간 구유에 태어나신 것 역시, 겸손한 사람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려줍니다.
자신이 선하다고 믿는 자는 하나님께 버려질 것이요, 오직 선하신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인정하며 통회하는 자들은 하나님께 용납될 것입니다.
자신이 지혜롭고 모르는 것이 없다고 교만을 떠는 자들은 버림을 받을 것이며, 스스로를 신처럼 높이는 자들은 가장 낮은 곳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가장 높으신 분이며, 지혜와 사랑과 선함이 충만하신 분임을 인정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이들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하늘 아버지 곁에서 영원토록 기쁨과 감사로 그분을 모시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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