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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반의 목장에서 점 있고 아롱진(흠 있는) 양과 염소는 가치가 떨어지거나 버려지는 부류였습니다. 라반에게서 야곱은 이러한 양과 염소만을 자신의 몫으로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세상에서 영적으로 '흠 많고 죄 많은'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9:13)고 하셨습니다.

라반(세상)에 속한 흠 가득한 양들을 야곱이 자신의 소유로 삼았듯, 예수님은 세상의 죄로 얼룩진 영혼들을 택하여 "내 양"이라 부르십니다.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는 교만한 사람들이 아닌 부족하다고 여기는 마음이 겸손한 이들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야곱이 나뭇가지의 껍질을 벗겨 하얀 속살을 드러내게 한 뒤, 그것을 양들의 시선이 머무는 물가에 세워두었습니다.

성경에서 '나무'는 종종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갈 3:13). 껍질이 벗겨져 속살이 드러난 나무는, 옷 벗김을 당하시고 채찍에 맞아 살점이 찢기신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연상시킵니다.


나무를 보며 물을 먹는 양들은 십자가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분의 말씀을 읽는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합니다.

"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 (에베소서 5:26)


흠 있는 양들이 그 벗겨진 나무를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생명(새끼)을 잉태했듯이, 죄인들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됩니다.


야곱의 돌봄을 통해 태어난 양들은 비록 부모가 얼룩덜룩했으나, 결과적으로 야곱을 거부로 만들 만큼 건강하고 튼실한 무리가 되었습니다.

죄 많던 인간이 예수님의 구속 은혜(십자가 나무)를 통과하면,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거룩하고 강인한 백성('의인')으로 변화됨을 상징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은 저마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바르게 깨달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펼치시는 구속사의 은혜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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