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일론머스크급 부자여도
꿈 취미 성향 이런거 존중 안해주면 자식 불행하거나 커서 이상해지는 듯

우리집은 아직도 나 공무원 시켜서 부잣집하고 선보게 하고 축의금 회수 낭낭하게 할 생각에 눈 벌개져서 통화하거나 만날때마다 그소리 하는데

어릴때 꿈 나열해보면

수의사- 백정 상위호환 아니냐 하지마라
사육사- 똥만지고 박봉인데 왜하냐 하지마라
음악- 커서 취미로 해라
패션디자인- 왜하냐 하지마라
공예- 노숙자 되고싶으냐 하지마라
과학자(순수학문)- 굶어 죽을거니 하지마라
농업인- 땅 못사준다 하지마라

다 이런식이어서 중고딩때 ㅈㄴ 방황함 공부도 대충함
고삼때 가고싶은 대학도 과도 없고 성적만 대충 맞춤

심지어 나랑 담임이 성적맞춰서 준비해둔거
엄마 본인이 마음에 안든다고 컨설팅해서 다시 맞춰옴

결과는 시발 5광탈에 1조기합격이고
1조기합격이 지금 졸업한 지잡대인데

담임이 아이고 시발 얘는 단국대쯤은 갔을건데 어머니 왜그랬어요 하면서 학부모 호출까지 함 ㄷㄷ
그래놓고 졸업할때 효행상주더라

근데 조기합격한 과 대충 맘에 들어서 걍 장학금도 준다길래 감
첫 전공수업 듣고 반수 마려웠는데 안시켜줌

그리고 지금은 거의 90% 정도 자유를 얻었는데
비틀린 방향으로 꿈을 실현함

수의사- 집에서 이놈저놈 아프면 치료함
사육사- 이놈저놈 키움
음악- 하다보니 재미없더라
패션디자인- 가끔 맞춤옷 커미션 받음
공예- 목공하다 왼손검지 동맥이랑 신경 짤라먹고 접음
과학자(순수학문)- 대학원 안가서 GG
농업인- 식물 안키웠으면 ㄹㅇ 집 샀음

그리고 요새 뭐하고사냬서 크레샵에서 450마리정도 밥준다라고 대충둘러댔는데 어릴때 사육사 하고싶지 않았냐면서 엄마가 응원한다고 하고

아빠는 아직도 시험준비 하라고 함

그래서 모 급식게이처럼 가족들이 화목한거 보면 되게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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