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임갤을 헤매이지 않으리

이 몸은 여기 이사 끝난 갤신갤에

다시는 임갤에 글을 쓰지않으리

오래 전에 보일듯말듯했던 쏜갤에

성난 팡이야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저 갤신갤을 건너 대체 무엇을 구하려는게냐

임갤의 봄날은 결코 끝나지않을것이로다

나를 마시고 어둑어둑 잠을 청하려무나

해를 가려도 내 두 눈을 가려도

피어난 쏜갤을보았다

이제는 임갤을 헤매이지 않으리

이 몸은 발을 동동 굴러 갤신갤에

다시는 임갤의 풀을 뜯지않으리

성마른 뼈를 꾸짖으며 갤신갤에

어리석구나 너는 발도담그지못할게다

저 갤신갤은 네놈의 글을 삼켜버릴게다

어린 너는빠져죽으리!

결코 쏜갤에닿지못하리!

해를 가리는 내 두 눈을 가리는

유식의 목덜미를 물었다

이제는 금손 따러 가볼수도 없죠

드립도 셀수없고 손도 놀릴 수 없고

하지만 멈출순없어요

입술을 살풋 물고

영락없는 쏜갤의 주민이되어

쓰라려도 내 몸이 다 녹아도

한걸음 앞발을 내딛는다

이제는 임갤을 헤매이지 않으리

이 몸은 이미 넘실대는 쏜갤에

다시는 임갤의 풀을 뜯지않으리

별이 빠져죽은 갤신갤에

물을 건너네

나도 뭐가 뭔지 모르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