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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쥬는 오늘도 개피곤한 몸을 이끌고 갤신갤에 들어왔다.
갤신갤에는 리선태와 려자농구와 파스날칼라 리필모의 갤 종자들로 북적였다


"오늘도 여전하구만"


안쥬는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에 데자-뷰 같은 걸 느끼며 노-트북 자판을 내리눌렀다


/[송재림 갤러리] 주세요


안쥬는 알고있다. 한강의 기적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게 아니듯 송재림갤러리도 그와 같을 것임을
하지만 먼저 갤을 파고 나간 소,희갤 처럼 몇 년을 달리고 싶지는 않았다.
순간 안쥬는 불안한 기운이 등줄기를 훑고 지나가며 머릿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안쥬의 엄지손가락이 바르르 떨렸다.
하지만 안쥬는 멈출 수 없었다.


/[송재림 갤러리] 갤러리 신청합니다


너무나도 무미건조하고 예의바른 신청글.
클린갤질을 하겠다는 안쥬의 마음가짐이 가감없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언제쯤이면 이 지난한 싸움이 끝이 날까


/[송재림 갤러리] 주세요


다시 엔-터
익숙한 창이 안쥬의 09년식 노트북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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