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2일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순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1분의 주인공은 역시 ‘천방커플’이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56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천재용(이희준 분)이 방이숙(조윤희 분)에게 프러포즈 하던 장면이었다.

이날 천재용의 레스토랑에서는 프러포즈를 하는 손님들을 축하해줬다. 그리고 퇴근 전 마감 시간에 천재용은 기습적으로 “방이숙씨는 나와 결혼하는 거 어떠냐”고 프러포즈를 했다. 방이숙이 놀라하자 천재용은 “가족들은 내가 다 설득할거다. 나만 믿고, 나에게 다 맡기고 나와 결혼하자”고 말하고는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방이숙은 그대로 가게 1층으로 내려가 버렸다. 뒤따라 간 천재용은 “답답하다. 뭐가 문제냐”고 물었고 방이숙은 “내가 더 답답하다. 난 지금 점장님과 나 이정도가 딱 좋았다. 뭐하러 힘들게 결혼 얘기를 자꾸 꺼내냐”고 타박했다.
그러자 천재용은 “처음부터 나도 욕심 부리지 않았다. 결혼 안 하고 연애만 하는 것도 좋았다. 그렇게라도 방이숙씨 만나고 싶었다”며 “그런데 애를 5명이나 낳겠다면서 결혼 안 한다 그러면 난 뭐가 되냐”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천재용은 “내가 말을 가볍게 한다고 내 마음까지 가볍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 진짜 방이숙씨를 많이, 말로 표현 못할만큼 좋아한다”며 “당신이 나 말고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산다고 생각하면 미치겠다. 왜 안 그렇겠냐. 진짜 좋아하는 여자인데”라고다시 한번 애틋한 고백을 했다.

이 말을 들은 방이숙은 “나도 점장님 좋다. 그렇지만 내 인생을 바꾸고 싶은 만큼은 아니다. 만약 우리가 결혼한다고 하는 과정에서 우리 부모님 상처 입는 것 싫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재용은 이런 방이숙에 “뭐가 그리 겁나고 두려운 게 많냐”며 답답해했다.

결국 방이숙은 울상이 되어 “그게 나다. 그렇게 겁 많고 열등감 많고 못났다”고 말하고는 “잘 해주고 좋아해준 거 감사하다. 누가 나를 이렇게 좋아해준 거 처음이었다. 근데 여기까지다. 그런 거 감당할 사람이 못 된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이 장면은 전국 기준 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0%가 넘는 시청률로 시작된 ‘넝굴당’은 방송 10분이 지나자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쭉 40%가 넘는 시청률을 고수하던 ‘넝굴당’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천방커플’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이어지자 시청자들 또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결국 이날 ‘넝굴당’은 평균시청률 40.9%를 기록,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