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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겟미낫이 드루비스를 자기와 동일시하느라 드루비스의 행복을 바라기보다 자신과 다른 선택으로 자기 자신이 부정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한편
드루비스도 딱히 포겟미낫을 설득해서 함께 구원받고 싶어하는 감정이 없음ㅋㅋ 도와준건 고마웠지만 난 너처럼은 안살래.. 선긋고 가버림
가족도 친구도 잃은 상태에서 유일하게 심적으로 의미부여하던 관계가 전부 일방적이고 마주보지 못한 감정이었다는걸 직시했을때 존나 비참했을듯

오솔길에서 포겟미낫은 드루비스보다 더 오랜 기간 더 큰 고통을 겪으면서 수번의 자살시도로조차 과거에서 도망치지 못했다고 하니 내일에 대한 무력감이 뼛속까지 뿌리내려 드루비스처럼 내일을 주겠단 말에 동해 봄으로 가기엔 이미 마음이 모두 닳아버린 상태구나 싶기도 함
포겟미낫이 선택한 방식은 잠재되어있던 성향의 영향도 물론 있겠지만.. 그냥 얘는 자기한테 마음을 주는 사람도 없고 너무 불운함
태어날땐 재능도 환경도 받았는데 그 상태로 인생을 뺏긴게 슈나이더처럼 애초에 기대치가 없던 삶보다 더 미치기 좋다는 점에서 더 불운한 것 같기도 하고